[기획특집: 당뇨병] 1. 당뇨병 이해하기 - 당뇨병의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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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생활습관의 서구화로 국내 당뇨병 환자가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발병 연령도 점차 젊어지면서 당뇨병에 대해 걱정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특히 야근이 많고, 식사습관이 불규칙하며, 운동량이 적고, 술자리가 많은 직장인들에게서 더욱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뿐만 아니라 소아 및 청장년층의 비만도 증가와 인구 고령화 같은 사회 문제는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서 당뇨병 발생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란 사실을 짐작케 한다. 하지만 사람들의 인식 수준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많은 이들이 막상 병원에서 당뇨병 관련 검사를 하는 것에는 아직까지 소극적인 경우가 많다.
당뇨병은 심한 고혈당이나 관련된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에는 특별한 증상이 드러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때문에 자신이 당뇨병 환자인지 모르고 생활하다가 심각한 합병증을 얻고 나서야 뒤늦게 알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당뇨병은 초기에 발견해서 잘 관리하면 도리어 누구보다도 건강하게 지낼 수 있기 때문에 당뇨병 고위험군이거나 관련 증상이 의심될 경우엔 조기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당뇨병 선별검사
당뇨병 선별검사는 40세 이상 성인이거나 아래 위험인자가 있는 30세 이상 성인에서는 매년 시행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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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형 당뇨병의 위험인자
ㆍ 과체중(체질량지수 23kg/㎡ 이상)
ㆍ 직계가족(부모, 형제자매)에 당뇨병이 있는 경우
ㆍ 공복혈당장애나 내당능장애의 과거력이 있는 경우
ㆍ 임신성 당뇨병 혹은 4kg 이상의 거대아 출산력
ㆍ 고혈압(140/90mmHg 이상 또는 고혈압제제 복용 중)
ㆍ 고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 35mg/dL 미만 혹은 중성지방 250mg/dL 이상
ㆍ 인슐린 저항성(다낭난소증후군, 흑색가시세포증) 징후가 있을 때
ㆍ 심혈관질환(뇌졸중, 관상동맥질환 등) |
당뇨병의 증상 및 진단검사
당뇨병은 서서히 발생하기 때문에 대부분 증상이 없는 경우가 가장 많다.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지나친 갈증으로 인해 물을 자꾸 찾아 마시는 다음(多飮), 소변을 많이 보는 다뇨(多尿), 식사량이 늘어나는 다식(多篒)이며, 체중 감소, 시력 저하, 피로감 및 무기력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 외에도 특히 밤에 심해지는 손과 발의 저림 증상이나 상처가 잘 낫지 않는 경우도 당뇨병의 증상이 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가까운 병원에 들러 당뇨병 진단 검사를 해 보는 것이 권장된다.
일반적으로, 병원에서는 공복혈당검사, 경구당부하검사 및 당화혈색소 측정과 같은 혈액검사를 통해 당뇨병을 진단하게 된다. 혈당은 식사상태에 따라 그 수치가 달라지므로 그에 따른 정상혈당의 기준범위 역시 다르다.
8시간 이상 음식을 섭취하지 않은 상태에서 측정한 혈당을 공복혈당이라고 하며, 정상범위는 100mg/dL 미만이다. 단, 식후 혈당은 음식의 종류와 양, 식사시간에 따라 그 수치가 다르므로 객관적인 기준을 적용하기가 어렵다. 표준화된 식후혈당을 위한 검사로 이용되는 75g 경구당부하검사 2시간 이후의 혈당 수치가 140mg/dL 미만이면 정상 식후혈당으로 간주한다.
최근에는 당화혈색소 측정도 당뇨병 진단 검사로 활용이 가능하다. 당화혈색소란 혈중 적혈구 내의 혈색소에서 당화된 부분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최근 2~3개월간의 평균적인 혈당조절 상태를 반영해준다. 당화혈색소 측정은 당뇨병의 진단 뿐 아니라, 당뇨병 치료 및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검사다.
당뇨병의 진단 기준
| 1. 다뇨, 다음, 원인불명의 체중감소 등의 특징적인 증상이 동반된 상태에서 무작위 시간에 측정한 혈당 농도가 200mg/dL 이상이거나,
2. 적어도 8시간 이상 음식 섭취를 하지 않은 공복상태에서의 혈당이 126mg/dL 이상이거나,
3. 경구당부하검사를 통한 식후 2시간 혈장 혈당이 200mg/dL 이상이거나
4.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인 경우이다. |
이 4개의 기준 중 한 가지라도 해당이 되면 당뇨병으로 진단할 수 있다.
그러나 1번 기준을 제외하면 한 번의 검사로 당뇨병을 확진할 수 없기 때문에 2, 3, 4번 기준에서 이상소견이 발견되면 다른 날에 검사를 반복하여 재확인해야 한다. 또 당화혈색소는 표준화된 방법으로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의 진단기준은 모두 모두 직접 채혈을 통해 얻어지는 혈장 혈당을 기준으로 하므로 혈당측정기에 의한 진단은 불가하며, 반드시 병원에 내원하여 검사받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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