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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고 시민들, ‘디셈버 나이츠’ 주차요금에 엇갈린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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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발보아파크에서 열린 ‘디셈버 나이츠’ 둘째 날, 수천 명의 샌디에고 주민들이 축제를 즐기기 위해 몰려들었지만, 주차 환경은 예년과 크게 달랐다. 시티컬리지 등 일부 지정 구역에서는 무료 주차가 가능했지만, 행사장 가까운 지역에 주차하려는 이들은 상당한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토요일 밤, 발보아파크 일대는 걸어서 이동하는 방문객들로 붐볐고, 차량을 이용한 시민들은 주차 공간을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올해 처음 적용된 주차요금은 주민들 사이에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20년 넘게 인근에 거주해온 타일러 하이멘딩거는 강한 불만을 표했다. 그는 “너무 화가 난다”며 “예전엔 항상 무료였는데, 35달러를 주차에 쓰면 음식이나 다른 데 쓸 돈이 줄어든다. 오늘 뭘 살 수 있을지부터 고민하게 된다”고 말했다.


올해 디셈버 나이츠 기간, 발보아파크 주변 여러 주차장에서는 35달러에서 50달러 넘는 요금이 부과됐다. 일부 시민들은 내년부터 시행될 발보아파크 전반의 유료 주차제도를 미리 경험하는 셈이 됐다.


니콜라스 바로네는 새로운 요금 체계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도 무료 주차를 찾아 샌디에고 시티컬리지에 주차하고 약 20분을 걸어 행사장에 도착했다. 그는 “돈을 벌어야 하는 건 이해하지만, 이렇게 비싸게 받는 건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케이틀린 마르케가드 역시 무료 주차를 택했다. 그녀는 “주차비까지 내야 한다면 이런 행사 참여 비용이 상당히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매년 국제 하우스를 응원하기 위해 행사에 참여한다는 이사 간두르는 주차비 지불에 큰 불만이 없다고 했다. “여유가 없다면 당연히 부담될 수 있지만, 감수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일부 시민들은 아예 주차 문제를 피하기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에반 더포레스트는 “어제 차로 지나가 보니 엄청 붐빌 것 같아 오늘은 버스를 탔다”고 설명했다.


발보아파크의 공식 유료 주차 시스템은 내년 1월 5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주민들은 하루 5~8달러, 비거주자는 10~16달러를 지불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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