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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월드컵 앞두고 가짜 상품 기승…샌디에고 당국 “너무 싸면 의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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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FIFA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샌디에고 시내와 온라인에서 이미 가짜 유니폼, 모자, 머플러 등이 발견되고 있다. 지역 및 연방 당국은 “너무 좋은 가격이면 가짜일 가능성이 높다”며 팬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샌디에고 카운티 검사장 서머 스테판은 월드컵 같은 대형 이벤트가 위조업자들에게 절호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지적했다.


“큰 행사가 열리면 사람들의 관심이 몰리고, 그 틈을 노리는 이들이 반드시 생긴다”며 “구매 전에 잠시 멈추고, 정말 정품인지 한 번 더 생각해 보라”고 말했다.


샌디에고에서 축구용품점을 운영하는 유세프 마다비는 값싼 가짜 상품이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큰 피해를 준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에서 20달러짜리 가짜 유니폼을 사버리면, 저희 같은 정품 판매업체는 타격을 받습니다.” 그는 가품의 품질은 계속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티가 난다고 말했다. “원단이나 자수 품질이 나이키나 아디다스의 정품과 똑같을 수는 없어요.”


스테판 검사장은 길거리 노점상에게서 구매할 때는 간단한 질문만으로도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정품 맞나요?’라고 물어보세요. 어떤 반응이 나오는지 보면 단서가 보입니다. 너무 과하게 ‘정품이다’라고 강조하면 의심해 봐야 합니다. 가능하면 정품 인증이나 시리얼 번호 확인을 요청하세요.”


온라인에서 구매할 경우에는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스테판은 판매자 평판 조사, 후기 확인, 그리고 반드시 신용카드 결제를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 가짜를 받았을 때 결제 취소나 분쟁 제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피해를 당했다면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신고해야 다음 피해자를 막을 수 있고, 피해 보상을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가짜 월드컵 굿즈를 사면 처벌을 받을까? 검사장실은 개인 사용 목적으로 구매한 경우 처벌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가품을 판매하다 적발될 경우, 특히 총액이 1,000달러를 넘을 경우 최대 3년 징역과 최대 100만 달러의 벌금형이 가능하다.


당국은 월드컵 열기를 악용한 범죄가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소비자들에게 “정품을 구매해 안전하게 즐기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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