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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당뇨병] 2. 당뇨병의 원인과 종류 - 당뇨병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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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샌코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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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고 복합적이다. 어떤 한 가지 이유라기보다는 여러 가지 요인이 함께 상호 작용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당뇨병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밝혀진 유전적, 환경적 요인과 일부 기타 요인들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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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적 요인
통상적으로 당뇨병 발생의 30~70% 정도는 유전적 영향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알려져 있다. 가족 중에 당뇨병 환자가 있는 경우, 직계 가족이 제2형 당뇨병을 진단받게 될 확률은 3.5배 더 높다. 일란성 쌍둥이처럼 유전자가 일치할 경우에는 그 확률이 10배에 가깝게 증가한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제1형 당뇨병 환자의 25%는 형제가 함께 제1형 당뇨병을 가지고 있었으며, 형제 중 한 사람에게서 제1형 당뇨병이 발생했을 경우, 10년 이내에 다른 형제가 당뇨병이 생길 확률이 50%로 조사됐다.

제1형 당뇨병과 달리 제2형 당뇨병은 유전적인 원인 뿐만 아니라 여러 환경적인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가족력은 제1형 당뇨병보다 더 흔한 양상을 보인다. 부모 모두 제2형 당뇨병인 경우 자식이 제2형 당뇨병에 걸릴 확률은 30%이며, 부모 중 1명이 당뇨병인 경우에 자녀도 당뇨병에 걸릴 확률은 15%다. 따라서 가족 중 당뇨병 환자가 있는 경우, 즉 당뇨병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정기적인 혈당 검사를 통해 당뇨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른 측면에서 보자면, 이 연구결과는 당뇨병의 유전적 소인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과 동시에 역설적으로 유전적 성향이 있다 하더라도 모두 당뇨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당뇨병이 유전적인 영향뿐만 아니라 환경적인 영향도 동시에 받는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유전적 요인에 대해 지나치게 우려하기보다는 환경적인 요인을 최소화하여 당뇨병을 예방하는데 더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환경적인 요인
우리나라에서 최근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은 제2형 당뇨병이다. 이러한 변화는 특히 생활방식의 서구화 및 비만환자의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당뇨병 발생에 있어 유전적 요인뿐 아니라 환경적 인자도 크게 영향을 끼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당뇨병 발생의 중요한 환경적인 요인으로 ▲모성(母性)인자 ▲바이러스 감염, ▲과도한 영양 섭취(비만), ▲출생 시 과체중, ▲정신적 스트레스, ▲독성 물질 등을 꼽을 수 있다.

모성인자는 출생 당시의 엄마 뱃속의 환경을 말한다. 산모의 나이가 고령이거나, 태아 때 영양분의 섭취가 충분하지 않았던 경우, 태아나 신생아 때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질병을 앓았을 경우 성인이 되었을 때 당뇨병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당뇨병 발생과 관계 있는 바이러스는 볼거리 바이러스, 풍진 바이러스, 장 바이러스, 콕사키 B 바이러스, 로타 바이러스 등이다. 이들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경우에도 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 드문 경우이지만, 췌장의 베타세포에 직접적인 손상을 주는 여러 독성물질(알록산, 스트렙토조신, 바코르 등)에 대한 노출도 제1형 당뇨병과 유사한 형태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중요한 요인이다.

그 밖에도 신생아 시절 모유수유 기간이 짧았던 경우, 혹은 평소 야외활동 감소 등으로 비타민 D가 부족한 경우도 당뇨병 발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양한 형태의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당뇨병을 유발시키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기타 원인 : 약물, 스트레스, 당분
직접적인 당뇨병의 원인으로 지목되지는 않으나, 당뇨병의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이차적인 원인들도 있다. 약물과 스트레스 그리고 당분이 많은 음식 등이다.

우선 현대인이 자주 사용하는 약제의 일부는 당뇨병을 악화시키거나 당뇨병 전단계인 내당능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스테로이드 계열의 약물이 있다. 스테로이드 제제는 인슐린 분비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거나, 간 또는 말초 조직에서 인슐린의 작용을 억제하여 혈당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에서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할 경우 고혈당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고용량의 스테로이드 제제이거나 사용 기간이 길어질 경우에는 당뇨병이 없는 정상 혈당의 사람이라도 점진적으로 혈당 수치가 상승되고, 실제로 내당능장애 또는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스테로이드 약을 불가피하게 사용해야 한다면 담당의사와 자세히 상의해야 한다.

스트레스 역시 당뇨병에 영향을 끼친다. 스트레스 자체가 당뇨병을 직접적으로 발생시킨다는 증거는 없다. 그러나 많은 당뇨병 환자들이 가정불화, 수술, 자동차 사고, 주변의 죽음, 사업 실패 등의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 이후에 당뇨병이 생겼다고 호소한다. 실제로 심각한 스트레스는 ‘스트레스 호르몬’이라 불리는 부신 피질호르몬 ‘코티솔’의 분비를 증가시키는데, 이는 인슐린 작용에 영향을 끼쳐 혈당을 높이는 작용을 한다.

물론, 스트레스 호르몬에 의한 혈당 상승은 일시적인 반응으로 몸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 그러나 스트레스가 장기간 지속된다면,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고 이로 인해 인슐린의 작용이 억제되어 혈당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게 된다. 만일 유전적으로 당뇨병 발생 요인을 가지고 있는 환자가 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당뇨병이 쉽게 생길 수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당분이 많은 음식이다. 현대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 달콤한 음식에 많이 노출되어 있다. 달콤한 음료와 간식뿐만이 아니다. 탄수화물과 과일도 포도당으로 분해되기 때문에 당질이 많은 식품이다. 이런 음식들을 많이 먹는다고 당뇨병에 걸린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제2형 당뇨병의 원인이 되는 비만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해야 한다. 당뇨병의 발생 위험은 비만도가 증가할수록 커진다. 고도비만인 경우에는 10년 이내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이 정상체중을 가진 경우보다 무려 80배나 높아진다는 보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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