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값 인상에 달라진 외식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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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고 지역 외식문화가 바뀌고 있다.
식당에서 점심이나 저녁식사를 하면서 사업에 대한 논의를 하거나 친교를 나누던 시대에서 커피숍이나 사무실 등에서 간단하게 식사나 음료를 드는 소프트 미팅으로 바뀌어가고 있기 때문이다.미 시장조사 업체인 NPD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점심시간에 식당을 방문한 주민 수는 4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2%(4억3300만 회)가 줄어든 것으로 외식 산업 분야는 총 32억 달러의 손실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점심이나 저녁시간 대에 식당에서 음식을 먹는 것을 자제하고 가급적이면 디저트 가게나 사무실 등지에서 모임을 갖거나 친교를 나누는 것으로 바뀌고 있는 것은 비용부담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시각이다.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2016년도 식당 점심 평균가격은 2008년 금융위기 때마다 19.5% 인상됐다.
콘보이 한인 타운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한인 한성일(가명·49세)씨는 “인건비 상승과 함께 각종 물가가 오르고 덩달아 음식 가격도 인상되면서 한 끼 식사로 들어가는 지출이 크게 늘어났다”며 “지난 2년 전부터 도시락을 싸오거나 인근 패스트푸드 점에서 혼자 식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씨는 “고객들을 만나야 할 경우 간단하게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장소를 가급적이면 디저트 가게를 선택한다”고 밝혔다.
역시 콘보이 한인 타운에서 개인 사업을 하고 있는 이성일씨는 “월 20일 점심을 혼자서 일반 식당에서 먹는다고 가정할 경우 약 300달러가 필요하다”며 “과거에 비해 (점심식사비가)약 14% 정도상승 된 금액으로 요즘 같은 경기에 이만한 비용을 지출할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최근 사업을 시작한 아브라함 안씨는 고객들을 만날 때는 점심시간 이후로 약속을 잡는다.
안 씨는 “업종 특성 상 매일 같이 고객들을 만나야 하는데 그 때마다 지출해야 하는 식사 비용에 대한 부담이 커 약속을 주로 2~4시 사이에 한다”고 말했다.
식당요금이 인상되면서 간단한 패스트푸드 점을 찾는 것도 달라진 외식문화다.
콘보이 한인 타운에 있는 코스트코 푸드 점에는 점심 식사시간 때가 되면 길게 줄을 서고 기다리고 있는 주민들로 항상 북적이고 있다.
또한 5달러 대에 햄버거나 기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칼스 주니어, 맥도날드와 같은 패스트푸드 식당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달라지고 있는 소비 패턴도 외식 산업이 위축되고 이유 중 하나로 보인다.
온라인이 발달하면서 창고와 같은 장소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택근무를 하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재택근무비율이 지난 2003년 19%에서 2015년도에 24%까지 올라갔다”며 “이런 이유로 인해 패스트푸드나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려는 사람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설상가상 격으로 개솔린 가격까지 올라가면서 지출을 줄이면서 외식사업은 더욱 위축되고 있다.
<사진 설명>
식사비용에 대한 부담이 늘어나면서 코스트코를 찾은 고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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