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교회가 안식교를 이단이라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 19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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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교는 정통교회가 될 수 없다
최삼경•진용식
본호로 10회의 논쟁을 마치게 된다. 우선 형식적인 면 내지는 구조적인 문제에 대하여 변증하고, 다음으로 지난호에 대하여 변증하고, 그리고 전반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주제별로 총정리하겠다.
형식적인 면 또는 구조적인 면에서
먼저 감사한 마음으로
무려 10회에 걸쳐 진행된 논쟁을 마치려 하니 여러 가지 생각이 들지만 먼저 감사하다는 생각이 앞선다. 그 이유는 지금까지 한국교회 역사이래 없었던 논쟁을 할 수 있었고, 그리하여 한국교회 앞에 진리를 밝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리라 믿기 때문이다. 그리고 논쟁이란 그것 자체가 어려워 잘못하면 계획과는 달리 감정 싸움으로 마치는 경우가 많은데, 별다른 사고 없이 본 논쟁이 진행되었음도 감사한다. 먼저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그리고 끝까지 논쟁에 응해 준 안식교측 김대성 목사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하는 바이다. 바라기는 본 논쟁이 진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진리에 이르는 초석이 되기를 원하며, 혹 이번 논쟁으로 부족했던 점들은 후에 다른 방법으로 보완되기를 바란다.
안식교측에서 본래 약속을 어긴 점에 대하여
안식교측에 대하여 감사한 마음이 있는 반면, 유감스런 점도 있다. 우선 안식교측에서 본 논쟁을 진행하기 전에 했던 중요한 약속을 어겼기 때문이다. 즉 본 논쟁을 시작한 이유 중에 하나는 기성교회 교인은 물론 안식교 교인까지도 함께 본 논쟁을 지켜봄으로 어떤 것이 진리인지 알게 하자는 것이었다. 먼저 쌍방간에 한 약속에 의하면 본지는 물론 안식교의 월간지 <교회지남>에도 같은 내용을 동시에 게재하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혹 그렇지 못하면 매번 <교회지남>에 본 지상논쟁에 대한 광고를 게재하기로 한 것이었다.
그런데 안식교측에서는 무슨 이유 때문인지 본 논쟁을 <교회지남>에 게재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광고 또한 아주 작게 단 두 번밖에 내지 않았다는 점이다. 결국 본 논쟁은 기성교회 교인들만 지켜본 셈이 됐다. 기성교인들만 지켜보아서 억울하다거나 분하다는 것은 아니다. 안식교에서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숨은 이유가 무엇인지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이제 본 논쟁을 마치면서 다시 요구하는 바이다. 가능하면 이제라도 <교회지남>에 본 논쟁을 하나씩 게재하기 바란다. 분명히 안식교측에서는 자신들이 본 논쟁에서 이겼다고 자평할 것이다. 그것이 안식교편의 주관적인 진실이라면 <교회지남>은 물론 안식교의 모든 언론을 다 동원해서 본 논쟁을 게재하지 못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교회와신앙>과 <교회지남>은 '언론의 평형이 맞지 않아서 함께 낼 수 없다'는 말을 들었는데, 독자들에게 설득력을 가질 수 없는 변명일 것이다. 본 논쟁을 <교회지남>에 게재하지 못할 이유가 있다면 속으로는 본 논쟁을 안식교인들이 알기를 원치 않는 것외에 없을 것이라고 본다.
안식교는 최근 들어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여 안식교가 이단이 아님을 기성교인들에게 선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렇다면 안식교가 진리라고 믿고 있는 한 진리가 승리했다고 자평할 것은 당연한 일인데, 자신들이 이긴 논쟁을 자기 교인들에게 숨길 이유가 없을 것이다. 더욱이 안식교인들은 진리 논쟁에는 물러서지 않는다고 알고 있고, 또한 김대성 목사가 본 지상논쟁을 하게 된 이유도 거기에 있다고 본다.
그런데 <교회지남>에 게재하지 못하는 것은 본 논쟁 속에는 안식교인들이 알아서는 안 될 내용이 있다는 것외에 다른 이유가 없을 것이다. 정 언론의 평형 때문이라면 <교회지남>에 맞는 기성교회 언론은 어떤 것인지 말해 주기 바란다. 그 언론과 협의하여 양 언론에 함께 게재하는 방법을 다시 연구할 수도 있을 것으로 믿는다.
그러나 김대성 목사가 안식교측 언론에 본 논쟁을 게재하는 용기는 없다고 해도 적어도 <교회지남>에 남은 8회 광고만은 꼭 낼 수 있는 진실은 있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 못한다면 2회 광고 이후부터 안식교인들이 알면 알수록 불리한 논쟁이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인한 것이라고 본다. 성품 성화를 통해 구원을 이루고 그러기 위하여 육식까지 금하는 자들로서, 약속 하나도 제대로 지키지 못한다면 진리의 사람이기는커녕 인간적으로도 정직한 사람이 아니라는 비판을 면할 길이 없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안식교측에서는 이흥선 씨가 기성교회를 대표하는 인물이라도 되는 듯 그를 동원하여 안식교가 이단이 아니라고 내외에 선전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렇다면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교단인 예장 합동측 노회에서 제명당한 목사로부터 이단이 아님을 증명받으려 하는 것보다는, 이렇게 객관적인 논쟁을 통하여 이단이 아님을 증명받는 편이 더 유익하지 않겠는가?
김목사는 약속대로 <교회지남>에 8회의 광고만은 계속해서 낼 것으로 믿는다. 단 이제 지나간 <교회와신앙>을 구할 수가 없기 때문에 <교회와신앙>측과 협의한 후, 대신 본 논쟁을 단행본으로 담아서 나올 그 책을 8회 이상 광고해 주어야 할 것으로 본다. 필자는 그럴 수 있는지 없는지 신앙인의 양심으로 지켜 볼 것이다.
공개 토론회를 제안한다
이제 본 논쟁을 마치며 마지막으로 제의한다. 공개토론회로 마무리 하자는 것이다. 본 논쟁을 시작한 이유가 그것이었던 것으로 안다. 처음부터 공개토론회를 하면 객관적이고 효율적인 논쟁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지상논쟁을 먼저 하고 다음에 공개토론회를 하자고 했던 점을 김목사는 기억하리라고 본다.
공개토론회 장소는 두 곳에서 각각 두 번 하는 것이 좋겠다. 한 번은 삼육대학에서 하고, 한 번은 장로회 신학교나 총신 중에서 허락을 받는 대로 했으면 한다. 방법은, 먼저 일정 시간 동안 주제 강의를 하고, 그리고 미리 질문한 질의를 20개 내외로 정하여 서면으로 묻고 거기에 대하여 각각 지정된 시간만큼 대답을 하고, 그 다음에 합의된 사회자를 두고 일정 시간 동안 직접 묻고 대답하는 식으로 마무리를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쌍방 합의에 의하여 본 논쟁을 하고 난 후에 안식교측에서도 단권으로 책을 만들어 보급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리라고 본다(물론 그럴 용기가 있는지 지켜 보아야 하겠지만). 즉 같은 내용의 두 권의 책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기편 공개토론회 장소에서 자기편에서 출판한 책을 보급하되 어느 한 편이 출판을 하지 못했을 때에는 상대측에서 출판한 책을 보급하기로 하면 좋겠다. 어디에서 먼저하고 누가 먼저 발표하면 좋을지는 각각 제비를 뽑아서 하되, 두 번째는 첫 번째의 반대순으로 하는 것이 좋으리라고 본다. 기성교회편에는 필자가 둘이지만 할애된 시간은 같음으로 평형에 어긋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 아니면 안식교편에서 김대성 목사와 함께 이흥선 씨가 나온다면 허락하겠다. 이흥선 씨가 못 나올 이유도, 이흥선 씨를 못 나오게 할 이유도 없다고 믿는다. 본 지상논쟁을 하게 된 동기도 이흥선 씨의 공개토론회에 의해서 시작됐기 때문이다. 기타 부족한 점은 서로 만나 조절할 수 있으며, 바라기는 어떤 일이 있어도 공개토론회만은 피하지 않기를 거듭 바란다.
먼저 밝혀야 할 진실
문제의 발단은 진용식 목사가 안식교의 교리를 비판한 책을 출판한 데서 시작된다. 진목사는 1993년 3월에 <안식교의 5대 오류>(국종출판사. 1993, 서울)라는 책을 출판하여 안식교의 이단성을 지적함으로, 기성교인이나 안식교인들에게나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결국 이에 대하여 안식교측에서는 홍명관 목사(전 안식교 한국연합회 선교부장 : 지금은 그의 후임으로 김대성 목사가 맡고 있다)를 대표자로 하여 처리하도록 한 것으로 안다.
어쨌든 어떤 절차와 이유에 의하여 진목사와 홍목사는 1993년 10월 4일자로 소정의 합의서를 쓰고, 진목사는 남은 책값으로 1천만 원을 받고 책들을 안식교에 넘겨주었다. 이 약정을 할 때 그 자리에는 진용식 목사와 홍명관 목사는 물론 최삼경 목사와 김대성 목사도 같이 있었다.
"회수 및 파기에 관한 합의약정서"의 핵심적인 내용은 두 가지로 이루어졌다. 첫째는 비록 그 책을 파기하지만 그것이 진목사가 안식교 비판을 포기하거나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는 내용이요, 그리고 안식교측에서 남은 책을 인수하는 조건으로 진목사에게 1천만 원을 책값으로 주었는데, 이것을 언론에 이용하지 않기를 약속하고, 만일 안식교측에서 그 약속을 어겼을 시 법적으로 진목사의 명예를 훼손한 것으로 인정하겠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최근에 들어 안식교에서는 본래의 약속과 달리 위의 합의서를 유출하며 진용식 목사가 그 책에 대하여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를 했다느니, 또는 책을 파기하는 조건으로 돈을 요구하여 1천만 원을 받았다고 함으로, 안식교인 중에 기성교회로 개종을 하려는 사람이나, 또는 기성교회에 다니다 안식교로 가려는 사람 중에 진목사의 글을 보고 영향을 받는 사람들에게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 하나의 실례로, 안식교편에 서서 안식교를 옹호해 준 <기독저널>의 발행인인 이흥선 씨가 필자(최삼경)에게 내용증명을 보내온 일을 들 수 있다. 이흥선 씨는 이 사건을 가지고 마치 큰 일이나 난 것처럼 기자회견과 함께 자신이 발행하고 있는 <기독저널>에 보도하겠다고 한 일이 있다(1996. 6. 21). 그런데 무슨 이유 때문인지 위의 내용증명을 보내 오고, 그 후에 아무 말도 없었으니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다. 그리하여 이제는 그런 유언비어가 이용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필자편에서 부득이 그 진실을 밝혀야 할 때가 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밝힐 수밖에 없는 책임은 모두 안식교 편에 있다고 보나, 책임이 어디에 있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실이라고 본다.
본 합의서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중요한 이유에 의하여 작성되고 실행된 것이다.
첫째, 책을 파기한 것은 안식교의 간절한 요구에 의하여 이루어졌다
그 당시 모든 것을 지켜보았고 또 이 문제에 있어서 진목사에게 조언을 했던 사람은 필자(최삼경)이다. 필자가 보기에 그 당시 안식교는 어떻게든 진목사의 책이 출판되지 못하게 하는 데 온갖 노력을 다하는 것으로 보였다. 오히려 진목사는 그 책에 적지 않은 구조적, 논리적 약점이 있지만 법률적으로 불리할 것이 없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진목사가 결국 책을 안식교에 넘긴 것은 그렇게 해도 불리할 것이 없다고 판단됨으로 안식교의 요구에 응했을 뿐인 것이다.
만일 안식교편에서 이 점을 부정한다면 먼저는 안식교인의 양심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이것이 사실이란 점을 외적으로 내적으로 충분히 증명할 수 있다. 내적인 문제는 본 글에 설명이 될 것이다. 그러나 외적으로도 증명할 충분한 근거를 필자(최삼경)는 가지고 있다. 만일 이 점에 대해서 필자가 거짓을 말하고 있다면 필자를 세상 법정에 제소해도 좋다. 세상 법정에 서는 것은 싫으나 이 방법이 진실을 객관적으로 밝힐 수 있는 최선의 길일 수도 있다고 보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둘째, 다음으로는 1천만 원의 책값을 받은 것도 안식교의 요구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이다
위의 합의서를 부정적인 관점에서 보려고 한다면 다음과 같이 다르게 볼 수 있을 것이다. 하나는 책값을 준 사람을 비난할 수 있고, 다른 하나는 책값을 받은 사람을 비난할 수 있다. 먼저 진목사는 왜 이단으로부터 책값을 받았느냐고 비난을 받을 수 있고, 반대로 안식교는 무슨 약점이 있어서 진목사에게 돈을 주었느냐고 비난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진목사가 책값을 달라고 한 것이 아니라, 안식교편에서 책값을 주겠다고 한 것이다. 진목사는 책값을 요구한 일이 한 번도 없었다. 이 점에 대해서도 필자(최삼경)에게는 외적인 증거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내적 증거에 의해서도 충분히 알 수 있는 일이다. 단지 진목사는 책을 다시 쓰기 위하여 안식교에 책을 넘겨주고 그 책값을 받은 것이다.
셋째, 진목사 편에서 책 폐기를 수용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책값을 받은 경유는 이렇다
위에서 밝힌 것처럼 필자(최삼경)가 보기에 안식교에서는 어떻게든 그 책을 파기하는 데 온갖 노력을 다하는 것으로 보였다. 그리하여 안식교측에서는 책의 추천서를 써주신 분들에게 연락하여 회유를 하고 있을 때 필자(최삼경)가 책을 면밀히 검토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그 책에는 적지 않은 약점이 있었다. 내용상 큰 전제는 옳았지만 진목사가 처음 쓴 책이기에 구조나 형식상 적지 않은 약점이 있어 오히려 본질이 흐려질 수 있다고 보았다.
그래서 진목사에게 책을 다시 썼으면 좋겠다고 조언을 하였다. 그리하여 다시 책을 수정하여 출판하기로 결정하고 안식교의 간절한 요구가 있어서 남은 책을 안식교에 넘겨주고 책값으로 1천만 원을 받은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비록 약정서에 파기 합의서로 되어 있지만, 책을 진목사가 스스로 파기한 것이 아니라 안식교에서 가져다가 파기한 것이다.
그런데 안식교측에서는 그 후 2~3개월이 지나지 못해서 약정서를 유출하여, 진목사로 인하여 흔들리는 안식교를 방어하는 데 활용한 것이다. 최근에는 이 점이 더 노골화되고 있는 것 같다.
이것이 간단한 폐기 절차와 이유였다. 이제 이에 대하여 유행하는 말을 열거하고 하나씩 변증하겠다.
① "진용식 목사가 그 책에 대하여 잘못했다고 빌었다"는 말에 대하여
우선 빌었다는 말이 거짓인 것은 그 제목이 그것을 증명한다. 제목은 "회수 및 파기에 관한 합의약정서"라고 했지 "사과문"이라거나 "용서를 바랍니다"가 아니다. 이런 사과문도 있는가?
다음으로 진목사가 책값을 안식교에 준 것이 아니라 안식교에서 진목사에게 책값을 주었다는 것이 진목사가 빌지 않았다는 증거이다. 비는 자가 돈을 주어야 옳지 비는 자가 돈을 받는 법도 있는가? 진목사가 잘못했다고 빌었다고 하면서 진목사가 돈을 달라고 해서 주었다고 한다면 잘못은 진목사가 한 것이 아니라 안식교측에서 한 것이 아니겠는가? 오히려 돈은 진목사가 주어야지 어째서 안식교에서 돈을 줄 수 있다는 말인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는가? 차라리 눈물로 빌어서 불쌍해서 주었다고 하면 몰라도 말이다.
그리고 진목사가 빌었다면 다시는 안식교를 비판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지 계속해서 비판할 수 있도록 할 수 있겠는가? 어떤 안식교인이 그 책이 파기된 후 진목사가 자신들에게 용서를 빌고 책을 파기했다고 하기에, 그렇다면 왜 안식교에서 진목사에게 책값으로 1천만 원을 주었겠느냐고 했더니 절대로 그럴 리가 없다고 하는 것을 본 일이 있다.
머지 않아 위의 책이 다시 출판된다. 만일 빌었다면 그럴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전의 책이 가졌던 약점을 다 보완하여 다시 출판하게 되는데, 그것이 진목사가 안식교에게 빌지 않았다는 충분한 답이 될 것으로 믿는다.
② 진목사가 돈을 달라고 해서 주었다는 말에 대하여
우선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은 진목사가 빌었다는 말과 모순된다는 점이다. 무엇보다도 안식교에서는 돈을 달라면 주는가? 무슨 잘못이 안식교에 있지 않고서야 돈을 줄 리가 없을 것이다. 진목사에게 이단으로부터 책값을 받았다는 비난을 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진목사가 잘못을 빌었다거나 돈을 달라고 해서 받았다는 말은 거짓임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역시 합의서 내용과도 모순된다. 안식교의 말이 맞으려면 안식교측에서는 진목사로 하여금 다시는 안식교를 비판하지 못하도록 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것은 그 책을 파기하는 것이 안식교 비판을 중단하는 의미가 아님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역시 필자(최삼경)는 이에 대해서도 증거를 가지고 있다. 후에 안식교의 반응을 보고 필요하다면 교계 기자들에게 자료를 제시할 수도 있다.
아직도 안식교는 기성교회와 같아서 이단이 아니란 말인지, 아니면 다르지만 옳아서 이단이 아니란 말인지 의심스럽다
필자가 여러 번 지적한 것처럼 안식교는 무조건 이단이 아니라는 말을 하고 있을 뿐, 안식교가 기성교회와 같아서 이단이 아니라는 말인지, 아니면 다르고 기성교회는 틀렸고 자신들이 옳아서 이단이 아니라는 말인지 밝히지 못하고 있다.
처음에는, 기성교회 안에는 많은 교파가 있지만 이단시하지 않는 것과 같이 기성교회와 안식교의 차이는 기성교회 안의 교파들간의 차이 정도라고 말하였지만, 논쟁을 진행해 가는 동안 안식교는 기성교회와 완전히 다르지만, 기성교회가 틀리고 안식교가 옳기 때문에 이단이 아니라는 쪽으로 논쟁이 흘러갔음을 알 수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다른 모든 이단들이 그렇듯이 밖으로 기성교인들에게는 이단이란 소리를 듣지 않음으로 기성교인들을 효과적으로 미혹하자는 것이요, 또한 안으로 안식교인들에게는 자신들의 교리가 우월해서 이단이 아니라고 함으로 우월감을 가지게 하고 최근 들어 기성교회로 돌아오는 사례가 많은 안식교인들을 단속하자는 것으로 보인다.
이제 그것을 증명해 보자.
우선 안식교인들에게 최대의 변증자로 주목받는 신계훈 씨가 쓴 책의 제목이 무엇인가? <어둠이 빛을 이기지 못하더라>(신계훈, 빛과소리, 1993)는 것이다. 여기 어둠은 기성교회를 의미하고 빛은 안식교를 의미한다. 그런데 김대성 목사는, 안식교는 종교 개혁의 정신을 계승한 정통 복음주의 교회라고 주장하고 있다(교회와신앙, 97년 4월호 152쪽 이하). 물론 김대성 목사가 제목은 그렇게 붙였지만, 내용에서는 윌리암 밀러의 재림운동을 계승한 점을 변호했을 뿐, 기성교회와 안식교가 같다는 점을 언급한 곳은 없었다. 이 점은 지난 10회 동안 변증한 과정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김목사는 형식적으로는 안식교가 기성교회와 같아서 이단이 아니라고 말하였지만, 내용에서는 그렇지 못한 것이다.
김목사의 말이 맞다면 본 논쟁에서 기성교회와 안식교가 같다는 점들을 들어가며 변증했어야 하고, 아니면 혹 오해된 부분들만을 밝히면 족한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는 이단논쟁에 속한 논쟁이 아니기 때문이다. 얼마든지 같은 기성교회 안에서 심지어 한 교단 안에서도 논쟁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율법주의 교리만은 기성교회에서 오해하고 있다고 지적한 유일한 교리일 뿐, 그 외의 모든 교리에서는 자신들이 옳아서 이단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이런 논리가 성립된다. 빛이라고 믿는 안식교가 어둠이라고 보는 기성교회를 통해 이단이 아님을 인정받으려 한다는 것이다. 어둠에게 인정받으려는 빛도 빛인가? 그것은 결코 빛이 아니다. 그것은 어둠보다 더 어두운 빛일 것이다. 바로 안식교의 빛이라고 믿고 있는 그 빛이 이런 빛이 아니겠는가?
김대성 목사의 인격을 의심한다
여기에서 또 밝히고 넘어가야 할 일이 있다. 김대성 목사의 인격을 의심케 하는 사건이 있기 때문이다. 김목사는 '96년 여름 중서합회 장막 부흥회'라는 연합집회에서 "우리도 변화되자"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한 바가 있는데, 그 강의 내용은 녹음 테이프로 제작돼 배포되었다.
그 내용을 들어보면 김목사는 많은 부분에서 거짓말을 했다. 그러한 거짓 강의에 거기 있었던 안식교인들이 아멘을 연발한 것을 듣고 그 안식교인들의 감격해 하는 우매함보다 청중을 속이는 김대성 목사의 인격에 실망과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
김대성 목사가 거짓말을 한 때가 <교회와신앙>과 지상논쟁을 시작한 후라는 점에서 더욱 충격이 크다. 그 강의 내용 중에 여러 가지 거짓 내용이 있지만, 필자(진용식)와 <교회와신앙>에 대한 부분만을 다루고자 한다.
필자(진용식)는 <교회와신앙> 96년 7월호에 "김경선 장로님께 묻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한 바 있다(107-115쪽). 그런데 김목사는 이 부분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거짓말을 했다. 강의 내용을 직접 들어보자.
"상황이 많이 바뀌어 안식일교회를 이단이라고 하던 신문, 잡지, 방송이 거의 멎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안식일교회를 이단시하고 기사를 쓰고 있는 잡지가 <교회와신앙>이라는 잡지인데, 그 잡지가 장로교 통합측의 이단사이비 대책위원회 상담위원장(정확하게 하면 상담소장이다 : 필자주)인 최삼경 목사라는 분과 진용식 목사가 둘이 힘을 모아서 아주 끈질기게 안식일교회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그 책에, 얼마전 그 잡지에 김경선장로에게 묻는다 하고 이제 기사를 냈는데 그 끄트머리에 가서 무엇이라고 썼는가 하며는 이흥선 목사님이나 김경선 장로님이 거기서 무슨, 물론 '님'자를 안 붙혔습니다. 이흥선 목사나 김경선 장로가 그 동안 그렇게 기독교에서 이단시하던 안식일교회 편에 손을 들고 나서고 있으니, 그 동안 안식일교회를 이단이라고 하던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하라는 말인가? 이건 교단적으로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문제를 제의하고 있어요. 그러니 우리가 이 두 분(김경선과 이흥선) 하나님의 사자들을 위해서 늘 기도하시고 늘 관심을 가지시고 이 두 분 하시는 일에 협력이 되어서..."(설교 테이프 록취).
그가 한 거짓말은 다음과 같다.
우선 형식적인 문제에 있어서의 거짓이다. 필자가 위의 글에서 김경선 장로에게 '님' 자를 안 붙혔다고 했는데 그렇지 않다. 그 글에는 정중하게 붙여져 있다. 제목에서부터 정중하게 '김경선 장로님께 묻습니다'라고 하여 '님'자를 붙혔으며 그 내용 전체 처음부터 끝까지 '님'자를 한 번도 빼지 않고 붙여서 글을 썼다. 그리고 이흥선 목사에 대해서는 전혀 거론조차 한 바가 없다.
그런데 김목사는 왜 이런 거짓말을 했을까? 무의식적이었을까, 의식적이었을까? 그것은 김대성 목사만 알 것으로 믿는다. 그러나 사려깊고 정직한 인격을 가진 일반 사람이라도 그렇게 쉽게 들통날 거짓말을 할 수 없는데, 성품성화를 힘쓰는 목사가 그렇다는 점에서 더 실망스런 것이다. 안식교는, 자신들은 부정하지만, 율법주의적 구원론을 가지고 성화의 삶을 강조하고 노력하는 자들이다. 성화된 사람, 품성이 변화된 사람의 특성 중 하나가 진실됨이라고 생각된다. 그런데 안식교의 연합회 선교부장으로서 그의 성품성화 수준이 이런 수준이라면 짐작되는 바가 크다.
그리고 김대성 목사는 계속해서 말하기를 "(필자 진용식의 글의 끝에서) 이흥선 목사나 김경선 장로가 그 동안 그렇게 기독교에서 이단시하던 안식일교회 편에 손을 들고나서고 있으니 그 동안 안식일교회를 이단이라고 하던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하라는 말인가? 이건 교단적으로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문제를 제의하고 있어요"라고 했다.
이흥선 목사와 김경선 장로가 안식교에 손을 들고 나섰다는 말은 맞는 말이다. 그들은 안식교에 백기를 들고 항복한 사람들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그 동안 안식일교회를 이단이라고 하던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하라는 말인가? 이건 교단적으로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하고 있다'는 말은 김대성 목사가 글짓기를 한 내용이다.
김목사가 말한 내용은 글 끝머리에도 없고, 첫 머리에도 없는 것이다. 김대성 목사가 조작한 작문이다. 김대성 목사가 진실한 사람이라면 이 점에 대하여 사과를 해야 할 것으로 본다.
<교회와신앙> 96년 7월호의 '김경선 장로님께 묻습니다'의 끄트머리의 글은 이렇게 되어 있다. "안식교의 이단적인 교리에 대하여는 질의할 것들이 많으나 중요한 것 몇 가지만 먼저 묻습니다. 장로님께서 안식교의 교리를 잘 모르고 하시는 일인지, 알고도 이단 교리에 미혹되어 하시는 일인지 알기를 원합니다. 바라건대 장로님께서 잘 알지 못해서 착오를 일으키셨다면 지금 안식교를 위해서 하시는 일을 중지하시고 한국교회 앞에 회개해야 할 것입니다. 장로님께서 안식교를 옹호하시고 그들의 책을 출판하는 등의 일들이 얼마나 하나님의 교회에 큰 영향을 주는 일인지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성의 있는 답변을 요망합니다."
김목사의 거짓말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먼저 김목사가 한 말을 들어보자. "이목사님께서(이흥선 목사를 말함 : 필자주) 하신 일 중에 신문도 중요하지만 공개토론회를 주선하셨죠. 공개토론회는 기독저널 신문기사를 좀더 객관성 있게 평가받고자 하신 것인데, 공개토론회 광고를 내보내고 목사님께서 여러 사람에게 편지를 냈습니다. 공개토론을 할테니 그 동안 당신이 안식일교회를 이단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 공개토론에 나오시오 하는 공개적으로 요청하는 편지서를 여러 장 보내셨죠. 여러 장 보냈는데 거의 다 안 나오겠다는 것입니다.
대답은, 나가 봐야 우리가 그저 이론으로 알 뿐이지, 그 사람들과 실전을 하면 우리가 불리하니, 안 나가겠다는 것이 지혜로운 사람들의 대답이었습니다. 혹시 나오겠다는 사람들이 있으면, 세 사람을 세우려 했으면 우리가 세 사람이 나오고, 나오겠다는 사람이 나타나면 그들에게 목사님이 자료를 보냈어요. '오직 성경만이 판단 기준이다' 뭐 기본, 이런 책을 보내서 안식교가 이런 걸 주장하고 있으니 준비를 하시오. 그 책을 받아서 그런지 뭐 어떠해서 그런지 그 책을 받은 뒤 얼마 있다가 다시 전화(가) 온댑니다. '못 나가겠다'고, 그래서 하여간 공개토론회를 하는, 한 삼사일 전까지도 사람이 정해지지 않은 거예요. 나올 사람이 없어 가지고 심지어 그 안식교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서적을 가장 많이 쓰던 사람 중에 한 사람, 세 사람이 그런데, 두 사람은 돌아가셨고 이제 한 사람 박영관 목사님이 계신데, 그 분에게도 목사님이 전화하셨죠?(이흥선 씨 : 예). 전화 하셔서 나오시라고 했더니 '아이고 내가 뭐 그 동안 글을 몇 개 쓰기는 했지만 나가면 뭐 잘 모른다'고 '진용식 씨 내보내라'고 그러드래요. 진용식 씨는 중서합회에서 다 아시죠? 어떤 분인지 다 아십니다. 지금 기독교회가 안식일교회 비판하는 일에 최고의 권위자를 진용식으로 내세웁니다. 그 정도로 안식일교회에 대해서 모르는 거예요. 그래서 결국 진용식한테도 목사님 연락하셨나요?(이흥선 목사에게 물음). 진용식도 우리를 알기 때문에 못 나오겠다는 거예요. 이래저래 안 나오겠다고 하다가, 결국 두 사람이 최종 선발되었는데, 여러분이 그 테이프를 보셔서 아시겠지만, 실례가 되지만 이 말을 좀 써야 되겠습니다. 우리말에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이 있어요. … 중략 … 그렇게 해서 안식일교회를 이단시하던 사람들의 설 자리가 오므러 들어서, 설 자리가 거의 없도록까지 되었습니다.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과 김경선 장로님, 이흥선 목사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박수)".
이 내용에서 박영관 목사에 대한 문제나 다른 문제는 관여하지 않겠다. 그러나 필자(진용식)에 대하여 한 말에는 대답을 하겠다. 필자는 이흥선 목사가 주선하는 공청회에 나가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김목사의 말대로 안식교와의 실전이 두려워서 못 나간 것은 절대로 아니다. 그리고 필자가 나가지 않겠다는 말이나 ,나가겠다는 말도 전혀 하지 않았다. 그렇게 말한 글이나 근거가 있으면 밝혀주기 바란다.
이흥선 목사가 필자(진용식)에게 공개토론회에 나올 것을 제의한 일이 있다. 제의를 해 놓고 허락에 의하여 공개토론회를 가지겠다는 것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열겠다고 해 놓고 나오라는 것이다. 그런 상식에 맞지 않는 공개토론회를 주선한 무례함은 그만두자.
그러나 필자는 이흥선 씨가 교단으로부터 또는 기성교회 이단연구가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되고 지목받는 사람들을 비호하는 모습을 적지 않게 보아왔다. 그런 그가 공개토론회를 며칠 앞두고 팩시밀리를 통하여 공개토론회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온 것이다. 그 후 그가 전화를 걸어 왔는데 통화 상태가 안 좋아서 다음에 통화하기로 해 놓고 그는 더 이상 전화하지 않았다. 그것이 전부다.
그러니 필자가 공개토론회에 나가겠다거나 안 나가겠다거나 한 사실은 글로도 말로도 없는 것이다. 그런데 안 나가겠다고 했다는 말이나 두려워서 그랬다는 말은 웬 말인가? 어쨌든 김대성 목사의 작문 실력은 알아주어야 할 것 같다.
하나씩 변증해 보겠다.
우선, 두려워하는 사람이 지상논쟁은 할 수 있는가? 필자(진용식)는 94년 2월부터 <교회와신앙>에서 안식교의 이단성을 지적해 오던 중 김상래 목사와 지상논쟁을 한 바 있는데, 웬 일인지 김목사가 논쟁 중에 꼬리를 내리고 논쟁을 중단함으로 끝을 맺지 못하고 마친 일이 있다. 그것도 지상논쟁이 안식교 편에서 요청하여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필자가 요청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이미 김상래 목사와 지상논쟁을 하다가 안식교편에서 중단해 놓은 상태가 아니었는가?
그리고 이흥선 씨가 공개토론회를 하자고 하기 전에 이미 필자가 안식교측에 지상 공개토론을 요청해 놓은 상태였다. 김상래 목사가 일방적으로 논쟁을 하다가 중단함으로 정식으로 안식교 한국 연합회에 공개토론을 요청했던 것이다(교회와신앙, 95년 5월호).
이흥선 씨의 공개토론회에 나가지 않은 것이 두려워서 그랬다고 한다면 어떻게 공개토론을 하자고 할 수 있겠는가? 이흥선 씨가 주선하는 공청회라도 사전에 방법을 합의하여 객관성 있게, 상식적인 수준의 공개토론회라고 인정됐다면 얼마든지 나갈 수도 있었을 것이다.
좋다. 그렇다면 앞에서 요구한 것처럼 다시 공개토론회를 요청하는 바이니 이흥선 씨와 함께 꼭 공개토론에 나와줄 것으로 믿는다. 이렇게 객관적으로 요청하는 공개토론회는 나오지 못하고, 어쩌고 저쩌고 한다면 목사이기 전에 인간으로서 그 인격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에 공개토론회를 거절할 어떤 명분이 있을지 두고 볼 일이다. 성경에 보면 사단은 거짓말쟁이라고 했는데, 이것이 이단의 특성이 아닌가 생각하며,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고 했는데 안식교 선교부장이 그 정도라면 나머지도 짐작되는 바가 있다.
공식문서를 인용하여 비판해 달라는 말은 어떻게든 안식교의 모순을 피해보자는 취지에서 나온 자가당착적인 말이었다
안식교인들은 자신들을 이단이라고 비판하는 사람에게 자주 하는 말이 있는데, 이는 자신들을 비판하는 사람에게 습관적으로 하는 주문에 속한다. 즉 공식문서에 의해서 비판해 달라는 것이다(김대성, 교회와신앙, 96년 11월호 126쪽; 김상래, 교회와신앙, 94년 5월호 164-165쪽, 등). 예를 들어 칼빈주의를 오해하고 있는 어떤 한 사람에 의해서 칼빈주의를 비판한다면 되겠느냐는 것이다. 백번 천번 맞는 말이다. 그러면서 안식교측에서는 심지어 화잇의 글도 안식교라는 이름으로 비판할 수 있는 핵심 자료가 아닐 수 있다고까지 한다. 그러면서도 어떤 것이 공식문서인지는 말이 아닌 글로 정확히 밝히고 있지는 못하고 있다(김상래 씨는 밝혔으나). 그러나 구두로 그들이 제시하는 공식문서란 것은 바로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 기본교리 27>(편역인 천세원, 발행인 심태섭, 시조사)라는 것이다. 영문으로는 라는 책이다. 그러나 이 말은 어떻게든 자신들의 비판을 막아보자는 임기응변적인 논리라는 점이다. 이를 증명하겠다.
우선 안식교가 이단이 아니라고 변증하는 소위 안식교의 변증자들은 대부분 이 책을 인용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얼마나 모순된 소리인가? 다른 사람에게는 이 책이 "우리의 핵심적인 사상이니 이 책으로 비판해 달라"고 하면서, 자신들의 교리를 소개할 때나 자신들을 변호할 때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은, 모순 중에 모순이요 나아가 사기라고 비난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우선 그 동안 김대성 목사의 변증에서 바로 위의 책을 단 한 번이라도 인용한 일이 있는가? 없다. 다른 책을 중심해서 비판한 것이 안식교를 바르게 알지 못하고 비판한 것이라는 비판을 받아야 한다면, 안식교인들이 믿고 있는 교리와 진리에 대한 변증 또한 안식교를 바르게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 의하여 진행되고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 점에 있어서 신계훈 씨도 별로 예외가 아니라는 점이다. 그의 <어두움이 빛을 이기지 못하더라>는 책에서도 위의 책이 별로 인용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책 전체에서 단 9번밖에 인용되지 못하였다. 그것도 핵심적인 내용에서 인용한 것이 아니다. 신계훈 씨는 무려 800회가 넘게 참고문헌을 인용했다. 그 중에 자신들의 교리서라고 하는 책은 9번밖에 인용하지 않았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하나씩 살펴보자. 안식일 문제에 있어서 한 번, 영혼멸절 문제에서 한 번, 예정교리에서 두 번, 성서적인 재림과 비밀 휴거에서 한 번, 그리스도의 재림과 천년기에서 한 번, 교파의 기원 문제에서 한 번, 부록인 김순명 목사에 대한 변증에서 두 번이 전부이다. 결국 부록의 문제를 제하면 핵심교리 부분에서 7번밖에 없는 셈이다.
위의 책이 안식교의 핵심교리서라면 종횡무진하게 인용되어야 할 것이다. 안식교의 핵심교리인 조사심판 문제나 2300주야 문제에서는 한 번도 인용되지 않았다는 것은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가? 안식교인들도 이 책을 자신들의 교리서로 인정을 하지 않던지, 아니면 인정하더라도 아직 충분하지 못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안식교측의 논리대로라면 신계훈 씨가 쓴 <어두움이 빛을 이기지 못하더라>는 책자도 공식문서가 못 된다. 공식 변증서도 못 된다. 이 책은 신계훈 씨 개인이 변증한 서적에 불과한 것이다. 그것도 시조사에서 출판한 책도 아니다. 왜 그렇게 했는지 짐작된다. 신계훈 씨를 통하여 변증의 효과를 보고, 그의 변증에 약점이 생기면 그것은 그 개인의 실수로 돌려 안식교를 보호하자는 것이 아닐까 짐작된다. 그런데도 실제적으로 이 책을 안식교의 공식변증서인양 이용하고 있다는 점 또한 아이러니한 것이다.
그 리고 이 책이 영문으로 나온 연대는 1988년이요 그것이 한국에 번역된 연대는 1990년이다. 그렇다면 이 책이 나오기 전의 안식교는 무엇을 믿었는가 하는 점이다. 전에는 교리가 없었다는 말이요, 또한 혼돈의 시대인 사사시대의 사람들처럼, 자기 소신에 옳은 대로 믿었다는 말이 아니겠는가?(삿 21:25). 그렇다면 100여 년이 넘도록 안식교는 자신들의 정리된 교리가 없었다는 말이요, 이제 9년 전에야 교리가 정리되었다는 말이요, 그것도 한국 사람들에게는 7년 전에야 알려졌다는 말이 아닌가? 그렇다면 오늘날 안식교인들 중에 진정한 의미의 안식교 교리를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의심스럽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핵심적인 교리에 대하여 답을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이 더 큰 문제이다. 즉 2300주야 문제에 있어서 그 기산점을 "기원전 457년, 곧 아닥사스다왕 제7년에 해당한다"(299쪽)고만 할 뿐, 왜 그 날로 잡아야 하는지에 대하여 아무런 언급이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책에 의해서는 아무런 비판을 가할 수 없다는 점이다. 물론 공식적인 교리서이기에 그렇게 했다고 말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 책에는 변증적인 내용이 없는가? 아니다. 있다. 교리서라는 책에 기성교회에 대한 변증을 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어쩌면 교리서로서 품위가 부족하다고 여겨진다. 그것은 바로 주일 문제이다. 주일 문제에 대하여는 자신들의 안식일 문제에 관해서만 언급한 것이 아니라, 기성교회의 주일 문제에 대하여 비판까지 가하고 있다(241쪽).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이 책에 의해서는 안식교를 바르게 또는 필요한 만큼 알 수도 없지만 더욱이 비판의 서적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다.
이런 결론을 얻을 수 있다. 안식교인들이 이 책에 의해서 비판해 달라는 말은 자신들에 대한 비판을 하지 못하도록 하거나 혼미케 하려는 연막술에 불과하다. 그 대표적인 문제가 2300주야 문제의 기산점 문제이다. 기산점을 457년으로 잡아야 하는 이유에 대하여도 안식교 학자들마다 입장이 다 다른데, 누구의 말을 따라서 비판하라는 말인가? 안식교인들은 화잇의 이론을 성경과 같이 진리의 전제로 보고 교리를 진행시키기 때문에 생긴 결과로 보인다.
그러나 더 놀라운 일이 있다. 자신들은 시조사를 자신들의 교단 인쇄물의 공식 발행소이자 보급소로 보기를 주지시키고 있다는 점이다(교회지남, 96년 11월호). 거기에 보면 이렇게 되어 있다. 시조사 편집부장 천세원의 이름으로 된 "교회 내의 출판물 유통과 검열에 관하여 협조를 당부하며"라는 글이다. "시조사는 지난 88년 동안 교단의 공식 출판사로서 복음 전도를 위한 병참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 시조사는 교단 인쇄물의 공식 발행소이자 보급소로서, 교단 서적의 독립적 배포권을 갖는다"라고 되어 있다. 한 마디로 시조사에서 발행하는 책들은 안식교의 공식문서가 된다는 말이다. 비판을 피하려 할 때는 공식문서를 한 권의 책에 국한시키면서도, 정작 자신들은 시조사에서 발행한 책들을 공식문서로 보도록 한다는 말이니, 안에서의 얼굴과 밖에서의 얼굴이 지킬과 하이디처럼 다르다는 말이 아닌가?
변증서 출판을 통해 안식교를 옹호해 주고 있는 김경선 장로의 글도 이의 연장선에서 보면 이해가 가능한 것이다. 신계훈 씨의 책 <어두움이 빛을 이기지 못하더라>를 제호만 바꾸어 재출판한 <오직 성경만이 판단 기준이다>의 출판서문에서 김경선 장로는 다음과 같이 상반된 두 가지 말을 했다.
"안식일교회에는 그들의 교리를 체계적으로 정리해놓은「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기본교리 27」이라는 책이 있다. 그들은 말하기를, 안식일교회를 교리적으로 비평하려면 어떤 개인들이 저술한 책의 한 부분을 인용하지 말고 그 책을 사용하라는 것이다."
"그들은 이미 우리가 이단이라고 규정한 부분에 대하여 너무나도 상세하게 그 대답을 끝내놓은 상태에 있는 것이다. 우리가 그 대답에 대하여 다시 어떤 문제를 제시하지 못했을 뿐이다. 안식일교회는 1991년도에 삼육대학 교수인 신계훈 박사가 저술한「오직 성경만이 판단 기준이다」라는 저서를 내 놓고 우리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그 책을 통해서 그들은 모든 문제에 대하여 성서적으로 역사적으로 명쾌한 변증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기본교리 27>을 안식교의 공식문서라며 그 책을 들어 비판하라고 말하고, 또 한편으로는 안식교에서 신계훈 씨의 책으로 상세하게 변증해 놓고 기성교회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며 마치 신씨의 책이 안식교의 공식적인 변증서인양 말하고 있으니 자가탕착도 보통 자가당착이 아닌 것이다. 안식교에서 그렇게도 내세워 의지하고 있는 이흥선 씨 역시 같은 맥락의 말을 했으니 자가당착의 도미노라 하지 않을 수 없다.
20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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