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선거 투표 참여 실적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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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코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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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실시한 예비선거에서 나타난 저조한 투표참여가 결국 카운티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카운티를 대표하는 샌디에고 시장 선거뿐만 아니라 연방 및 주 하원의원, 주 상원의원, 카운티 수퍼바이저를 비롯한 주민을 대표하는 인물을 선출하는 데 있어 주민들의 참여가 저조했다.대표적으로 샌디에고 카운티 제 1선거구의 전체 유권자수는 16만2,022명이지만 실제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7만9,266명에 불과했다.
또한 제 3선거구에서도 전체 유권자 수는 64만4,819명이다. 그러나 이번 예비선거에서 투표를 한 유권자는 절반 정도 수준인 31만6,323명에 그쳤다.
카운티를 대표하는 샌디에고 시장 선거 결과에서도 지역 주민들의 무관심은 별반 다를 게 없었다.
이번 예비선거에서 케빈 폴코너 시장의 득표수는 10만8,653표로 전체의 58%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으나 전체 유권자 수로 보았을 때는 승리의 의미가 상당부분 축소됐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주민들의 이 같은 정치 무관심에 대해 지역 정가에서는 원치 않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경고하고 나섰다.
세리 라이트너 민주당 샌디에고 위원장은 “너무 오랜 시간 동안 지역 주민들이 예비선거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다수의 주민들이 원하지 않는 공직자가 선출되거나 각종 주요 정책에 여론이 반영되지 않는 결과가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권자들의 낮은 정치 참여는 정치권에서 전략화시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익명의 한 시의원은 “유권자들의 낮은 투표율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나름대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예를 들어 공무원 연금 삭감과 같은 주민발의안의 경우 낮은 투표율을 감안해 (발의안을)통과시킬 수 있는 전략이 선거캠프에서 논의됐었다”고 말했다.
선거 참여는 비단 주류사회에서만 우려되는 현상이 아니다.
지역 주류사회에서 한인 커뮤니티의 위상강화를 위해 투표 참여 등 정치 참여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지만 한인들의 참여는 저조 그 자체다.
세라메사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오 모(58세)씨는 시민권자 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20년 동안 단 한 번도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오 씨는 “초등학교 때 이민 왔지만 한 번도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이민자로서 주류사회에서 일어나는 일은 (자신과는)크게 상관없는 일인 것 같다는 것이 그 이유라고”고 설명했다.
콘보이 한인 타운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신세대로 구분되는 한인 업주 김 사장도 기성세대와 인식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비즈니스를 운영하다 보면 바쁜 일정으로 인해 다른 데 눈을 돌릴 시간이 없다”며 “그렇지만 기회가 되면 꼭 투표에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확한 통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2만 여명에 달하는 한인들 가운데 자격을 갖춘 유권자 중 이번 예비선거에서 투표를 한 한인수는 1,000여명이 안 될 것이라는 것이 지역 한인 단체들의 공통된 견해다.
한인회와 상공회의소를 비롯한 한인 단체들은 커뮤니티의 위상강화를 위해서는 실질적으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투표 참여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오는 11월 실시되는 본 선거를 비롯해 각종 정치활동에 보다 활발하고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사진 설명>
지난 7일 실시한 예비선거에서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가 저조해 정치권에서는 이를 끌어올리기 위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카운티 뉴스 센터 사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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