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AA 엘니뇨 공식 선언…올겨울 샌디에고 강수·홍수 영향 확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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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엘니뇨” 63% 가능성…해수 온난화로 폭풍·생태계 변화 우려
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NOAA)가 열대 태평양의 해수 온도 상승이 지속됨에 따라 엘니뇨 발생을 공식 선언했다. 당국은 특히 올겨울 San Diego 지역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지역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NOAA는 적도 부근 태평양 해수 온도가 수개월 이상 평균보다 0.5도 이상 높게 유지될 경우 엘니뇨가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현상은 이미 시작된 상태이며, “슈퍼 엘니뇨”로 발전할 확률도 63%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샌디에고가 지리적으로 남북 기상 영향이 동시에 작용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엘니뇨 영향이 더욱 두드러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Wildcoast의 서지 데디나 대표는 “샌디에고는 엘니뇨 영향의 최전선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엘니뇨로 인해 가장 크게 체감될 변화는 강수량 증가다. San Diego State University의 지질학자 패트릭 애벗 교수는 “해수 온난화가 결국 비로 이어질 것”이라며 겨울철 집중 호우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해양 생태계 변화도 예상된다. 따뜻해진 해수는 열대성 어종의 북상 현상을 유도해 과거에도 고래상어, 귀상어 등 열대 해양 생물이 샌디에고 연안에서 관측된 바 있다. 다만 이러한 변화는 해조류 감소 등 부정적 영향도 동반할 수 있다. 실제 과거 엘니뇨 시기에는 켈프 숲 대규모 소멸 현상이 발생해 해양 생태계에 큰 타격을 준 사례가 있다.
기상 측면에서는 폭풍과 홍수 위험 증가가 주요 변수다. 엘니뇨는 대서양 허리케인 발생을 억제하는 반면, 동부 및 중부 태평양에서는 열대성 폭풍 활동을 강화시키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평소 차가운 해류가 형성하던 자연적 방어막이 약화되면서, 태평양에서 발생한 폭풍이 캘리포니아 연안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진다.
NOAA는 올겨울 샌디에고 지역에서 평년보다 높은 만조 수위, 강한 비, 국지적 홍수 가능성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엘니뇨는 관측과 대비가 동시에 필요한 현상”이라며 해안 지역 주민들의 사전 대비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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