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뉴스


타겟, 샌디에고에 익일 배송 서비스 도입…아마존·월마트와 경쟁 가속화

작성자 정보

  • 차기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미국 대형 할인 소매업체 타겟(Target)이 샌디에고 지역에 익일 배송 서비스를 도입한다. 온라인 유통 강자 아마존과 경쟁하고, 월마트와의 배송 속도 격차를 줄이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타겟은 10월 말까지 전국 60대 대도시 시장 중 35개 도시로 익일 배송을 확대할 계획이며, 올해는 샌디에고와 올랜도, 플로리다주 탬파가 신규 서비스 지역으로 선정됐다. 샌디에고 주민들은 오후 3시까지 주문을 완료하면 대부분의 상품을 익일 배송 받을 수 있으며, 35달러 이상 구매 시 무료로 제공된다. 타겟 서클 카드 소지자나 타겟 서클 360 회원은 최소 주문 금액 제한이 없다.


그레첸 매카시 타겟 최고 공급망·물류 책임자는 이번 확대로 익일 배송 서비스 대상 인구가 미국 전체의 20%에서 54%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타겟은 내년까지 20개 도시를 추가해 서비스 범위를 더욱 넓힐 예정이다.


타겟은 2017년 인수한 배송 플랫폼 ‘Shipt’를 통해 이미 미국 인구의 80% 이상에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은 현재 140개 이상 도시권에서 Amazon Prime 회원을 대상으로 당일 배송을 제공하며, 2024년 당일 배송 네트워크를 60% 이상 확대했다. 월마트 역시 지난 12개월간 71억 개 이상의 상품을 당일 또는 익일 배송했으며, 미국 인구의 95%를 대상으로 익일 또는 2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타겟은 1,900여 개 매장을 배송 허브로 활용하고 있으며, 11개의 분류 센터를 운영한다. 매장 직원들이 온라인 주문을 포장해 Shipt 배송 기사 또는 제3자 운송업체가 직접 고객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매카시는 “국가 단위에서 일괄적으로 적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장별 맞춤 전략을 통해 속도와 비용 효율을 동시에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타겟은 최근 매장 운영 문제와 온라인 주문 처리로 인한 오프라인 경험 저하로 매출 부진을 겪어왔다. 회사는 물류 개편과 배송 혁신을 통해 매출 회복을 꾀하는 동시에, 내년 2월 브라이언 코넬 CEO 뒤를 이을 마이클 피델키 COO 체제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