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우 교육 10년… 취업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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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11월 ‘서로 손과 손을 잡고 함께 하자’(Hand In Hand)는 캐치 프래어를 걸고 지체발달장애우를 돌보고 있는 토요발달장애우 학교가 올 해로 10년을 맞이했다.
이 학교를 설립한 김병대 이사장은 지난 10년 동안의 세월을 회상하면서 “그동안 수고하셨던 교사와 보조교사, 일반행정지원자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소회를 밝혔다.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연합감리교회에서 장애우 학생들을 위해 음악, 미술, 생활체육, 일상생활 적응학습 등을 실시하고 있다.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러가면서 교사와 자원봉사자들도 예전에 비해 훨씬 나아진 시스템에서 운영이 되고 있지만 김 교장에게는 최근 남모르는 고민거리가 하나 생겼다.
“지난 10년의 시간을 돌이켜보면 교사와 보조교사님과 자원봉사자, 그리고 그 가족들의 헌신적인 섬김으로 인해 핸드 인 핸드가 오늘의 이 자리까지 온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뿐이 없다”고 한 후 “그러나 아이들이 점차 성장하면서 제게는 또 다른 숙제가 저를 깊은 고민에 빠트리고 있다”고 어렵게 입을 뗐다.
김 이사장을 깊은 고민에 빠트린 것은 무엇일까?
“이곳에서 10년간 수업을 한 학생들이 이제 성인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이들이 할 수 있는 직장이나 직업이 어떤 것들이 있을까? 그리고 이런 것들을 통해 부모를 의지하지 않고 홀로서기를 하게 할 수 없을까?라는 질문이 제가 갖고 있는 깊은 고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이사장은 “아이들이 각자 갖고 있는 특성과 다양성으로 인해 성인이 된 후 홀로서기를 해줄 수 있는 여건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어 이 고민에 대한 답이 쉽게 풀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장애인이 자립을 위해서 일자리가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는 이야기다. 그리고 이들을 위한 장애인 고용제도들이 여러 곳이 있다. 하지만 장애인 고용률은 여전히 낮고 특히 발달장애인은 그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낮다.
특히 한인사회는 더욱 그렇다.
콘보이 지역에서 한인이 운영하는 사업체 중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는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그리고 각 한인 단체들도 이들에 대한 관심은 거의 전무하다.
이에 대해 한인 사회 일각에서는 지적장애자들의 일자리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샌디에고에 진출해 있는 한인 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 모씨는 “제 아들이 지적장애자이다. 10대 때까지는 핸드 인 핸드와 같은 곳에 보냈지만 이제 20대에 들어서면서 미래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백방으로 취업할 곳을 찾아보고 있지만 현실은 부모의 마음과는 동떨어져 있다”면서 “한인 커뮤니티의 경제적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 이들의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경우 15세 이상을 대상으로 인구대비 취업자 비율을 살펴보면 경증장애인의 경우 41.42%, 중증 장애인은 16.32%에 달하고 있다.
김 교장은 “이들도 결국 우리가 품고 함께 갈 가족”이라며 “한인 사회에서 지체장애우들에 대한 관심의 폭을 더 넓혀 취업 혹은 직업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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