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 아우르는 목회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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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따라 한국 교회를 출석하던 한인 1.5세와 2세들이 성인이 되면서 한인 교회를 기피하는 현상이 점차 심화되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한인들을 대상으로 목회를 하고 신학대학에서 후배 목회자들을 가르치면서 이에 대한 고민은 더 깊어져 갔습니다. 이번에 1.5세 목회자를 청빙한 것은 바로 이런 고민에 대한 결과입니다”
샌디에고 출라비스타에 있는 ‘한인침례교회’(구 제일침례교회)가 지난 5일(주일)부터 한인 1세와 1.5세가 함께 하는 공동 예배를 시작했다.
한인침례교회는 샌디에고 한인 이민 역사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
40년의 역사를 지난 이 교회는 샌디에고 지역 남부 도시인 출라비스타 지역에서 한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전도와 선교를 통해 기독교 사명을 충실히 감당했다.
현재 이 교회 담임으로 섬기고 있는 안국환 목사는 지난 2013년 이 교회 임시 담임 목사로 부임해 활동하다 같은 해 11월 제 7대 담임목사로 취임했다.
안 목사는 21년 동안 서던 캘리포니아 신학대학 한국학부 부장을 역임한 인물로 체계적이고 명확한 말씀 강해로 지역 한인 교계에 널리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안 목사는 “현재 한인 교회는 이민 특성상 1세들을 중심으로 사역하고 있다”며 “1세들이 자녀들을 데리고 교회에 출석하고 있지만 이들이 성인이 되면 많은 수가 한국교회를 떠나면서 미래 사역을 감당할 일꾼들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목사는 “고등학교와 대학을 졸업한 아이들이 각각 70%, 90%가 한국 교회를 더 이상 다니지 않고 있다는 통계가 이에 대한 심각성을 입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목사는 한인 1.5세와 2세를 위한 고민을 하다 지난해 말부터 이를 함께 고민하고 사역할 동역자를 찾았다.
그리고 이번에 한인 1.5세 목회자인 팀 리(한국명 이태윤)목사와 뜻을 같이하고 지난 5일부터 공동 담임 목사로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리 목사는 퓰러 신학교에서 신학과 선교학을 전공한 후 2005년 목사 안수를 받고 지난 2006년부터 올 초까지 만 9년 동안 샌디에고갈보리장로교회에서 영어권 담당 교육목사로 섬겼다.
리 목사는 영어권 한인 자녀들을 대상으로 사역을 하면서 느낀 것은 현 한인교회 시스템으로는 한인 1.5세와 2세 나아가 3세를 아우를 수 있는 것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는 점이였다.
“샌디에고 지역에 한인 교회가 70여개가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1세 사역자는 넘치지만 2세 사역자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안 목사와 리 목사는 앞으로 목회 사역에 대해 ‘세대 간 차이를 극복하는 사역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리 목사는 “저희 교회가 처음 창립할 때 부모 손을 잡고 온 우리 자녀들이 이제 성인이 됐다. 그런데 이 아이들이 부모와 언어 및 문화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미국 교회를 다니거나 아예 교회를 출석하지 않은 경우가 많이 있다”며 “앞으로 현 1.5세와 2세가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이를 통해 한인 교회가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안 목사와 리 목사가 공동 담임으로 이 날 공식 첫 예배를 드린 이 교회는 자녀들에게 한국의 정체성을 심어주는 동시에 세대 차이를 넘어 하나님을 향한 열심을 심어주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사진 설명>
샌디에고 한인침례교회가 한인 1세와 1.5세가 아우르는 목회를 시작했다. 사진 왼쪽부터 박은식 원로목사, 안국환·팀 리 공동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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