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카지노… 도박중독에 한인사회 멍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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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1
최근 샌티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L 모씨가 계를 운영하다 홀연 잠적해 약 40여명에 이르는 계원들의 계돈과 개인적으로 현금을 융통해 준 피해액 규모가 40만 달러가 넘는 계 파동이 여파로 인해 아직도 한인사회가 술렁거리고 있다. 복수의 피해자들에 의하면 잠적한 L 씨는 평소 카지노 출입이 잦았으며 한 번에 수백 달러의 고액 베팅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국 L씨의 잦은 도박 출입으로 인해 애꿎은 한인들만 피해를 보게 된 것이다.#사례 2
식당에서 일하고 있는 경력 15년차의 주방장인 K모씨는 지난 5월 초 갑자기 약 5일 가량 연락이 끊어져 주변사람들이 애타게 찾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K 씨는 일을 마친 후 8번 프리웨이 동쪽에 있는 한 카지노에서 이틀을 보내고 소지하고 있던 현금과 은행에서 인출한 금액 등 총 4000여 달러를 탕진했다.
K 씨는 집에 돌아와 허탈감과 자괴감에 빠져 직장에도 출근하지 않고 주변 사람들과 연락도 끊은 채 두문불출하다 5일 만에 직장인 식당 업주에게 사정해 다시 일을 시작했다.
샌디에고 카운티 한인들 사이에 “이번에는 누가 카지노에서 얼마를 잃었다”거나 “카지노에서 거의 살다시피 해 부부가 심각한 불화가 겪고 있다”는 등의 이야기는 더 이상 화제 거리가 아닐 정도로 흔한 가십거리다.
도박 중독으로 인한 피해사례는 비단 이곳에 정착하고 있는 한인들뿐만 아니라 중,단기로 온 유학생들과 기업인들도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
이처럼 도박중독에 걸린 한인들이 많은 것은 30여개가 넘는 카지노가 있다는 지역적 특성도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샌디에고 카운티 내에는 총 34개에 달하는 크고 작은 카지노가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한인들이 즐겨 찾는 곳은 8번 동쪽 지역과 15번 북쪽에 자리 잡고 있는 B 카지노와 P 카지노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카지노가 많다는 것은 도박중독에 빠질 수 있는 위험에 그만큼 많이 노출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카운티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은 한국이나 타 지역에서 온 손님들이 오면 으레 찾는 곳이 카지노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이런저런 핑계를 대고 카지노 출입이 잦은 것인 지역 한인들의 모습이다.
한인들이 도박 중독에 쉽게 노출되는 또 다른 이유는 올바른 여가시간을 즐길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민 5년 차인 한인 백중원(가명·48세)씨는 “처음 이민을 와 현지 물정도 잘 모른 채 사업을 하다 보니 어느새 이민 온 지가 5년을 넘어서고 있다”며 “언어와 문화 차이는 물론 시간적 물리적 한계로 인해 여가시간을 즐길 여력이 없다”고 한 후 “시간이 나면 골프를 치고 같이 라운딩하는 사람끼리 모여 자연스럽게 카지노에 들러 간단히 식사를 하고 게임을 한다”고 말했다.
잊을 만하면 터져 나오는 도박 중독으로 인한 피해사례는 부지기수라 할 만큼 고질적인 병폐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한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 안타까운 이민 사회의 현주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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