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파동’ 또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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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고 한인들을 중심으로 계를 운영하던 계주가 돌연 잠적하면서 조용하던 한인사회가 술렁거리고 있다.
피해를 주장하는 한인들에 따르면 카운티 동부 지역인 샌티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L모씨가 주도해 온 문제의 계는 총 4개 구좌로 각 계좌 당 1,000달러를 부어 10,000달러를 수령하도록 되어 있으나 계주가 지난 15일 이후 갑자기 행방을 감추면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이로 인해 발생한 피해액수는 현재까지 모두 40여명에 이르는 계원들의 곗돈과 L씨에게 개인적으로 현금을 융통해 준 피해액까지 합치면 적어도 40만 달러 이상은 족히 넘어갈 것이라는 것이 피해자들의 주장이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L씨는 “최근 뒷 번호 계원들만 대상으로 곗돈을 가로챘다”며 “심지어는 바로 곗돈이 제대로 걷어지지 않아서 그렇다”고 한 후 “(곗돈이)정상적으로 입금 되면 돈을 갚겠다면서 현금을 빌려갔다”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L씨의 전화번호와 주변사람들을 통해 수소문하고 있지만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미국에 잠적했는지 한국으로 도주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현재 L 씨의 모바일 폰이 신호는 가고 있으나 연결이 되지 않고 있으며 소셜 네트워크인 카카오톡 계정도 중단됐다.
피해를 주장하고 있는 한인 Y모 씨는 “힘들게 이민생활을 하면서 한 푼 두 푼 모은 돈”이라며 “10여년 넘게 가깝게 지낸 사람한테 이럴 수가 있나?”며 목소리를 높였다.
Y씨를 비롯한 피해자들은 지난 18일과 19일 양일에 걸쳐 L씨 집에 가보았으나 굳게 닫힌 문만 확인하고 돌아왔다.
Y 씨는 “집안에 불이 커져 있고 인기척이 있는 것 같은데 대답이 없다”며 “하는 수 없이 주변을 살펴보았는데 계주인 L씨에 대한 흔적을 발견하지 못하고 허탕치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피해자 중 한 사람인 J씨는 “돈을 떠나 그동안 가까이 했던 사람들을 속이고 기만했다는 것에 대해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다른 피해자들과 함께 법적으로 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 파동을 접한 한인들은 터질 것이 터졌다는 이야기와 함께 혹시 나도 제2의 피해를 입지 않을 까 전전긍긍하는 한인들이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
우선, 터질 것이 터졌다는 말을 하는 한인들은 “지역 사회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람치고 계를 안 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며 “수년 전에도 이런 일이 생겨 한인들이 큰 피해를 입었지만 계는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고 한 후 “사정이 이러니 또 다른 계 파동이 일어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민생활을 하는 한인들에게는 ‘계’의 의미는 크레딧이 없거나 은행문턱이 높다고 느껴질 때, 혹은 급하게 목돈이 필요할 때 가장 쉽게 돈을 마련할 수 없는 방법이다.
이번 계 파동은 샌디에고 지역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지연을 이용해 사람을 끌어 모아 여러 개의 계를 조직, 믿고 계원이 된 사람들의 허를 찔렀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한인들의 신뢰도 크게 금이 갔다.
피해자인 P씨는 “이번에 잠적한 계주 L씨로 인해 당분간 한인들 간에 불신하는 분위기가 팽배해 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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