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료 또 올린다고" 불만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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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고에 기반을 두고 있는 한인들이 높은 의료보험료에 비해 상대적으로 질이 저하된 의료서비스에 불만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샌디에고 콘보이 한인 타운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K 모 사장은 최근 정부가 의료보험료가 평균 20%가 이상 인상 될 것이라는 기사를 접하고 분통을 터트렸다.이 기사에 의하면 연방보건부가 오바마케어 프로그램인 ‘커버드 캘리포니아’를 시행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내년 보험료 인상폭이 13.2%에 달한다.
K 사장은 “한 달에 1000달러가 넘는 의료 보험료를 내면서도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받아 볼 수 없다고 생각하는 데 이번에 또 다시 (보험료가) 상승한다고 하는 게 도대체 말이 됩니까?”라고 반문한 후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매 월 1000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보험료를 내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받는 의료서비스는 형편없다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의료업계의 로비로 인해 서민들은 외면한다는 생각이 들어 화가 치밀어 오른다”고 말했다.
얼마 전 직장을 그만 둔 C 씨는 오바마 케어를 알아보다 매 월 내야하는 보험료가 부담이 돼 새 직장을 얻을 때까지 보험 가입을 미루었다.
C 씨는 “직장을 다닐 때는 회사에서 보험료를 지원해 줘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직장을 그만 둔 후 건강보험을 가입하기 위해 보험료를 알아보았더니 매월 지불해야 하는 금액이 부담이 가 차라리 다음 직장을 얻을 때까지 벌금을 내는 것이 낫다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지금으로서는 가족들이 건강한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매 달 일정 금액의 보험료를 내면서도 의료서비스는 한국에 가서 받는 한인들도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
티화나에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K 씨는 매 년 한 차례 한국을 방문해 종합검진을 비롯한 의료서비스를 받고 있다.
K 씨는 “회사에서 직장의료보험을 가입해 있지만 보험수가에 비해 의료서비스 질이 마음에 들지 않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한국 출장을 갈 때마다 건강검진을 하고 문제가 있을 때 치료를 받고 온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지난 해 호스피털 스테스(Hospital Stats)가 공개한 카운티 내 주요 병원 응급실 대기 시간 현황에 따르면 주민들이 응급실에서 허비하는 시간이 최장 4시간 까지 걸리는 경우가 허다해 주민들의 질타를 받은 적이 있다.
또한, 지역 내 병원을 예약하려면 길게는 2~3주가 걸리는 등 의료서비스 질이 높은 보험료에 비해 턱없이 미흡하다.
지역한인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를 바꾸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담당 보험 전문인과 만나 상담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설명>
한인 여성이 지난 달 29일 본보에 게재된 커버드 캘리포니아 보험료 인상 기사를 보며 한숨을 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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