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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인터뷰 - 스크립스 해양연구소 김혜진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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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샌코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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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표면적의 70%에 해당하는 바다는 인류 생존에 절대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직도 미개척지인 바다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통해 바다와 함께 상생을 모색해야 하는 것이 우리들이 해야할 입니다” 

샌디에고 스크립스 해양연구소에서 바다의 물리 화학적 특성변화를 모니터링하고 그러한 변동이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기후변동과 해양생태계의 연관성을 연구하고 있는 김혜진 박사. 
서울대학을 졸업 후 지난 2002년 유학생 신분으로 UC 샌디에고에서 해양학 박사학위를 받은 김 씨는 2008년 몬테레이 베이에서 박사 후 연구원 과정을 마친 후 2010년도부터 지금까지 샌디에고 스크립스 해양연구소에서 파랑역학, 해류, 해양과 대기의 상호작용을 연구하고 있다. 
최근 들어 물리해양학 분야는 지구 온난화로 인하여 다양한 기후변화가 예측이 되면서 이 분야 학문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여성으로서 다소 힘들게 느껴지는 물리해양학을 택한 것은 복잡한 자연현상을 단순한 수식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학문적 호기심 때문이였다. 
“수식과 도식으로 자연현상을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었다”며 “고등학교 때 지구과학을 가르치던 선생님의 권유로 해양학을 선택했다”는 김 박사에게 있어 바다는 단순히 문법적으로는 명사이며, 육지를 제외한 물로 채워진 공간이라는 것이라는 정서적 의미에 국한되어 있지 않다. 
김 박사에게 있어 바다는 ‘미지의 세계’인 동시에 온 인류가 함께 해야하는 거대한 ‘해양 대륙’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육지는 지구 표면적의 30% 이지만 바다는 70%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바다의 평균 수심은 4,000미터에 달하고 가장 깊은 곳은 10킬로미터가 넘을 정도로 3차원의 세계로 아직도 현대 첨단 과학이 그 베일을 온전히 벗기지 못한 미지의 세계”라고 말했다. 
이처럼 큰 비밀을 안은 채 인류에게 무한한 유익을 제공하고 있는 바다가 최근 들어 몸살을 앓으면서 지구생태계가 점차 질식되어가고 있다. 
“바다에서 물리적, 화학적 변화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바다 생태계가 급격히 악화되어 심지어는 일부 어류는 아예 멸종됐다”며 “바다에 대한 좀 더 세밀한 연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현재 김 박사는 동료 연구원들과 함께 ‘기후변화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수온이 상승하거나 온실가스 증가로 인한 산도(PH) 변화로 인해 생태계 교란 및 생물다양성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김 박사는 해양관측 모니터링을 통한 데이터 베이스(DB)를 구축하고 있다. 
김 박사에 의하면 스크립스 해양연구소에서는 미 해양대치청(NOAA), 캘리포니아 정부가 운영하고 있는 물고기와 야생동물관리부(CDFW)와 공동으로 CALCOFI(California Cooperative Oceanic Fisheries Investigation)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캘리포니아에서 정어리 어획량이 급격히 줄어들자 생태계 연구가 시급하다는 인식을 하고 지난 1949년도부터 생태계와 기후환경 변동의 연관성 연구를 하고 있다. 

<사진 설명> 

샌디에고 스크립스 해양연구소 김혜진 박사가 가후 변화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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