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너무 다른 이민 "정착에 고전"
작성자 정보
- 샌코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7,860 조회
- 목록
본문
# 사례 1
한국에서 전문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한 이은식(42세)씨는 지난 2000년도에 샌디에고로 이민을 와 직장을 알아보다 결국에는 자신의 경력과는 상관없는 소규모 운송업체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이 씨는 한국에서 소위 잘 나간다는 광고 대행사에서 일을 하면서 미국에 살고 있는 현지 한국인들의 디자인 감각이나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과감히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러나 결과는 자신이 생각한 것과는 너무 동떨어져 있었다.
# 사례 2
한국 중소기업체 간부로 근무한 박성철(가명·48세)씨는 2009년도에 가족들과 함께 도미해 샌디에고에 거주하고 있다.
처음에는 미국에서 높은 수익은 아니더라도 웬만한 회사 하나쯤은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지금은 세탁소를 운영하며 자족하는 삶을 살고 있다.
박 씨는 맨 처음 향수병과 자신이 선택한 결과에 대해 실망감을 느끼며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아왔지만 이젠 그마저도 포기한 상태다.
한국에서 나름 괜찮은 직장을 다니거나 사업체를 운영하던 사람들이 미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이 현지 적응을 하면서 겪는 심리적 불안감과 허탈감 등으로 인해 가정에 문제가 생기거나 아예 장기 실직자로 전전긍긍하는 사례는 더 이상 한인들의 가십거리가 아니다.
이처럼 한인들이 미국에 이민을 와 자신이 일한 경험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전혀 다른 직종에 일을 하면서 커뮤니티 손실이 크다는 지적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샌디에고 정착 도우미를 운영하고 있는 한빛교회의 한 관계자는 “본국에서 이민을 온 대부분 한인들이 자신이 근무한 경력과는 상관없는 곳에서 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이런 현상은 비단 샌디에고 뿐만 아니라 미 전역의 한인 커뮤니티에서 공통적으로 일어나는 일반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한인들이 자신의 경력과는 상관없는 분야에서 일을 하다 보니 심리적으로 위축되면서 각종 부작용이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가정불화’다.
조기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정착도우미 일을 하고 있는 김경식(가명·32세) 사장은 “교육을 위해 자녀를 조기 유학을 시킨 학부모들 중 아예 이민을 온 경우가 종종 있다”며 “이들 일부는 정착은 했지만 자신이 원하던 삶과 괴리를 느끼면서 부부 사이가 심각한 상태에 이르는 경우가 자주 일어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역 한 정신과 전문의는 “이들이 겪는 공통적인 어려움은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점과 서로 다른 문화적 차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서 겪는 진통”이라고 진단했다.
또 다른 예로는 자신이 일한 경력과 학력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면서 상대적으로 느끼는 ‘박탈감’이다.
지역 한인사회에서 나름 자수성가한 인물로 손꼽히는 한 인사는 “처음 미국에 와 이력서를 냈을 때 당시 인터뷰한 매니저로부터 전공한 과목이나 경력은 참고사항은 될 수 있어도 직장을 잡거나 사업을 하는데 있어 결정적 역할은 하지 못한다는 말을 듣고 실망했다”며 “결국 이로 인해 한동안 심리적 박탈감을 느껴 힘들어했다”고 당시를 회술했다.
한국에서 전문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한 이은식(42세)씨는 지난 2000년도에 샌디에고로 이민을 와 직장을 알아보다 결국에는 자신의 경력과는 상관없는 소규모 운송업체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이 씨는 한국에서 소위 잘 나간다는 광고 대행사에서 일을 하면서 미국에 살고 있는 현지 한국인들의 디자인 감각이나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과감히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러나 결과는 자신이 생각한 것과는 너무 동떨어져 있었다.
# 사례 2
한국 중소기업체 간부로 근무한 박성철(가명·48세)씨는 2009년도에 가족들과 함께 도미해 샌디에고에 거주하고 있다.
처음에는 미국에서 높은 수익은 아니더라도 웬만한 회사 하나쯤은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지금은 세탁소를 운영하며 자족하는 삶을 살고 있다.
박 씨는 맨 처음 향수병과 자신이 선택한 결과에 대해 실망감을 느끼며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아왔지만 이젠 그마저도 포기한 상태다.
한국에서 나름 괜찮은 직장을 다니거나 사업체를 운영하던 사람들이 미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이 현지 적응을 하면서 겪는 심리적 불안감과 허탈감 등으로 인해 가정에 문제가 생기거나 아예 장기 실직자로 전전긍긍하는 사례는 더 이상 한인들의 가십거리가 아니다.
이처럼 한인들이 미국에 이민을 와 자신이 일한 경험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전혀 다른 직종에 일을 하면서 커뮤니티 손실이 크다는 지적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샌디에고 정착 도우미를 운영하고 있는 한빛교회의 한 관계자는 “본국에서 이민을 온 대부분 한인들이 자신이 근무한 경력과는 상관없는 곳에서 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이런 현상은 비단 샌디에고 뿐만 아니라 미 전역의 한인 커뮤니티에서 공통적으로 일어나는 일반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한인들이 자신의 경력과는 상관없는 분야에서 일을 하다 보니 심리적으로 위축되면서 각종 부작용이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가정불화’다.
조기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정착도우미 일을 하고 있는 김경식(가명·32세) 사장은 “교육을 위해 자녀를 조기 유학을 시킨 학부모들 중 아예 이민을 온 경우가 종종 있다”며 “이들 일부는 정착은 했지만 자신이 원하던 삶과 괴리를 느끼면서 부부 사이가 심각한 상태에 이르는 경우가 자주 일어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역 한 정신과 전문의는 “이들이 겪는 공통적인 어려움은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점과 서로 다른 문화적 차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서 겪는 진통”이라고 진단했다.
또 다른 예로는 자신이 일한 경력과 학력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면서 상대적으로 느끼는 ‘박탈감’이다.
지역 한인사회에서 나름 자수성가한 인물로 손꼽히는 한 인사는 “처음 미국에 와 이력서를 냈을 때 당시 인터뷰한 매니저로부터 전공한 과목이나 경력은 참고사항은 될 수 있어도 직장을 잡거나 사업을 하는데 있어 결정적 역할은 하지 못한다는 말을 듣고 실망했다”며 “결국 이로 인해 한동안 심리적 박탈감을 느껴 힘들어했다”고 당시를 회술했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