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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엉망인데 주차장 확충? 사고위험만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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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샌코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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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고 카운티 중심지로 인구 유동이 심한 콘보이 스트릿과 연결되는 주변도로 중 한 곳인 다겟 스트릿에 최근 세로 주차장이 생기면서 이곳을 통행하는 주민들의 불만이 늘어나고 있다.

샌디에고 시의회는 지난해에 콘보이 콘보이 스트릿과 연결되는 4개 인접도로에 총218대의 차량이 추가로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로 결정한 후, 그 조치 중 하나로 지난 9월 중순 경 콘보이 스트릿과 연결되는 도로 중 한 곳인 다겟 스트릿의 서쪽에서 동쪽방면으로 70여대 차량이 세로로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동쪽에서 서쪽 방면 도로는 기존처럼 일렬로 스트릿 주차를 할 수 있도록 조치하면서 도로 폭이 좁아져 후진을 하던 차량이 보행자나 다른 차량을 보지 못해 일어나는 교통사고가 빈발해질 수 있는 문제가 발생했다.
또 다른 문제는 이곳에 있는 자동차운반차(Transporation-Car)들이 수시로 도로 한 복판에 주차해놓고 차량 하역 작업을 하면서 시도 때도 없이 교통정체현상과 함께 이들 차를 피해 곡예운전을 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파웨이에서 거주하고 있닌 데이빗 류씨는 “주말에 콘보이 한인 타운에 볼일이 있어 163번 프리웨이에서 내려 머큐리 스트릿을 지나 다겟 스트릿에 진입하면서 갑자기 좁아진 도로 폭에 잠시 당황했었다”며 “좁은 도로에 양쪽으로 주차되어 있는 차량이 언제 후진할지 몰라 길을 빠져나갈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시에서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라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열악한 도로 상태는 그대로 두고 주차공간만 확보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안일한 행정조치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문제의 다겟 스트릿은 지난 해 말과 올 초 내린 폭우로 인해 균열과 팟홀이 생기면서 도로가 누더기처럼 변했다.
도로가 엉망인 상태가 지속되면서 주민들의 원성이 높아지자 지난 7월에 팟 홀 부분만 메우는 공사만 하고 더 이상 작업은 하지 않은 채 지금껏 방치하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 주차공간을 확보한다고 지난 9월 말 이틀에 걸쳐 주차선을 긋는 작업을 했다.
공사현장을 바라보던 한 주민은 “주차 공간 확보하는 작업을 하기 전에 도로 상태를 정상적으로 복구해놓는 것이 먼저 아니냐?”며 반문했다.
노면상태만 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도 열악하다.
콘보이 스트릿과 머큐리 스트릿을 연결하는 다겟 스트릿 선상에는 가로등이 벤츠 차량 서비스센터로 들어가는 출입구에만 달랑 하나만 있다.
0.4 마일인 이 구간에는 중고 자동차 딜러와 각종 사무실들이 위치해 있지만 야간에 도로를 비춰줄 가로등이 없어 건물에서 나오는 조명으로 도로를 비추고 있을 뿐이다.
다겟 스트릿 도로는 시에서 주차난을 해소한다는 목적으로 양쪽으로 세워진 주차공간으로 인해 도로 폭이 협소해지고. 노면 상태는 엉망인데다 가로등 시설마저 부족해 보행자를 제대로 식별할 수 없는 등 말 그대로 문제투성이 도로로 전락됐다.

<사진 설명>

도로 보수는 제대로 하지 않고 세로 주차공간만 만들어 운전자 및 보행자의 불편만 가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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