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스배드시 대규모 개발계획 '제동'

샌코 작성
작성일 2015.09.0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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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 필드가 칼스배드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개발정책에 반기를 들었다.
칼스배드 시의회는 최근 총203에이커 부지에 대규모 쇼핑 공간과 엔터테이먼트 시설을 갖춘 대규모 개발을 담은 ‘카루소 프로젝트’를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후 캘리포니아 해안위원회에 서류 심사 신청을 마친 상태다.
그런데 뜻하지 않게 웨스트 필드가 이번 프로젝트에 반대 의사를 표명하면서 주민투표까지 강행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웨스트 필드의 법률 대변인인 서튼 법률사무소 브래드 헤르츠 변호사는 “(카루소 프로젝트는)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처사”라고 반발하면서 “투표로 이번 개발정책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웨스트 필드가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개발정책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물리적 행동으로 나서고 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지역 경제전문가들은 영업 수익 감소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큰 이유라고 보고 있다.
시드니에 기반을 두고 있는 웨스트 필드는 샌디에고 카운티에 총 7개의 쇼핑몰을 소유하고 있다.
이 중 카운티 북부지역은 웨스트 필드 노스카운티가 가장 큰 쇼핑몰로 매 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소비성향이 강한 히스패닉과 비교적 여유로운 자금을 갖고 있는 은퇴 연령층을 주 고객으로 하고 있다.그리고 타 지역에서 오는 고객들도 상당수에 달해 매 주말이면 쇼핑을 하러 온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곳이다.
그런데 웨스트 필드 측에서는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이번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주 고객이 상대적으로 감소해 막대한 규모의 영업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시에서는 웨스트 필드 측이 반발하자 합의점을 찾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서로간의 이해차가 커 당분간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설명>
카루소 프로젝트 릭 캐소 최고 책임자가 개발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유니온 트리뷴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