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해안 폭염 속 구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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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류 위험 증가에 구조대원 업무 과중
최근 이어진 폭염과 강한 이안류(rip current) 발생으로 샌디에고 해안 지역에서 구조 활동이 크게 늘어나며 인명 구조대원들이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샌디에고시 해안 구조대에 따르면, 미션비치는 퍼시픽비치, 윈댄시비치와 함께 구조 활동이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더운 날씨로 해변을 찾는 인파가 급증하면서 이번 주말에는 구조 인력을 추가 배치해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현장을 찾은 주민 크리스 베라는 “날씨가 매우 더워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같은 생각으로 해변에 나온 것 같다”며 “교통도 매우 혼잡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가족과 함께 구조대 타워 인근에 자리를 잡고 하루를 보냈다.
파도는 비교적 일정했지만 구조 요청은 계속 이어졌다. 베라는 “적어도 두 차례 구조대원이 바다로 뛰어드는 것을 봤다”며 “이안류가 있었던 것 같고, 수상 오토바이도 출동했다”고 말했다.
샌디에고 소방구조국에 따르면, 6월 1일 이후 현재까지 시가 관리하는 약 17마일 해안과 만 지역에서 약 3,896건의 수상 구조가 이루어졌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이상 증가한 수치다. 구조의 상당수는 이안류와 관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변을 찾은 방문객들도 위험성을 체감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방문한 애슐리 로는 “바다로 들어갈수록 물살이 강해졌다”고 말했으며, 동행한 팀 바스케즈는 “이안류에 휩쓸리면 방향 감각을 잃기 쉽다”고 전했다.
이들은 서로를 살피며 안전에 유의하고 있었다. 로는 “혼자 바다에 들어가지 말고 반드시 함께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변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구조대원들은 특히 어린이 안전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베라는 “아이들에게서 눈을 떼지 않는다”며 안전 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해변 방문 시 반드시 구조대원에게 해상 상황을 확인하고, 이안류에 휩쓸릴 경우 당황하지 말고 등을 대고 떠 있거나 해안선과 평행하게 헤엄쳐 빠져나온 뒤 구조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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