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크사이드 지역 ‘몬테 화재’로 대피 명령… 400에이커 피해

샌디에고 동부 레이크사이드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브러시 화재로 인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해당 화재는 빠르게 확산되며 수백 에이커를 태우고 있으며, 일부 주거 지역까지 위협하고 있다.

캘파이어 샌디에고(Cal Fire San Diego)에 따르면, ‘몬테 화재(Monte Fire)’는 화요일 오후 2시 59분경, 엘 몬테 로드(El Monte Road) 15000번지 인근, 제닝스 파크웨이 호수 동쪽에서 처음 발화됐다. 초기 면적은 5~10에이커에 불과했지만, 화요일 오후 6시 42분 기준 340에이커로 급속히 번졌고, 수요일 오전까지 400에이커를 태우며 20%만 진화된 상태다.

당국은 화재가 급경사 지형을 따라 구조물을 위협하며 중간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샌디에고 카운티는 대피 명령과 대피 경고를 포함한 비상지도를 발령했다. 대피 명령(분홍색 지역)은 생명에 대한 즉각적인 위협을 의미하며, 대피 경고(노란색 지역)는 잠재적 위협이 감지된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임시 대피소는 엘 카혼(El Cajon)에 위치한 Walmart Supercenter(13487 Camino Canada)에 설치되었으며, 대형 동물은 레이크사이드의 다이앤 제이콥 승마공원(11055 Moreno Ave)으로, 소형 반려동물은 보니타의 사우스 셸터(5821 Sweetwater Rd.)로 대피가 가능하다. 이송에는 샌디에고 카운티 동물서비스국과 샌디에고 휴메인 소사이어티가 협력하고 있다.

또한, 샌디에고 카운티 대기오염통제지구는 엘 몬테 밸리와 그 주변을 포함한 이스트 카운티 지역에 연기 주의보를 발령하며 주민들의 실내 대피를 권고했다.

화재로 인해 El Monte Road와 Yucca Road 교차로는 긴급차량 출동을 위해 통제되었으며, 일시 폐쇄되었던 Omas Road 구간은 현재 재개방되었다. 이 외에 Lake Jennings Road 및 Willow Road 구간도 일반 통행이 가능하다.

화재의 정확한 발화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며, 소방당국은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 대피 지침 및 도로 폐쇄 현황은 수시로 변경될 수 있으므로 주민들은 지역 당국의 안내에 귀 기울일 것을 당부드립니다.

<이미지 출처 : County of San Diego Emergency M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