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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휘발유 가격, 2026년까지 갤런당 8달러 돌파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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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샌코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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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내 정유소 폐쇄와 공급 축소로 인해 휘발유 가격이 2026년까지 갤런당 8달러를 초과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현재 가격 대비 최대 75% 상승한 수치로, 운전자들에게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샌디에고 카운티의 일반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4.79달러로, 주 평균인 3.13달러보다 약 2달러가량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가격이 향후 몇 달 안에 더욱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의 수석 대변인 앤레인 베네가스는 여름철에는 높은 수요와 여름용 혼합 가솔린의 영향으로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하며, 공급 불안이 더해질 경우 가격은 더욱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USC 마셜 경영대학원의 마이클 미셰는 캘리포니아 지역의 휘발유 가격이 내년 말까지 갤런당 8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부 지역 주민들은 이러한 전망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샌디에고에 거주하는 오스틴 맥아담스는 "그 정도 가격이면 운전을 훨씬 줄이게 될 것이다. 이미 다른 주보다 더 비싸게 주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인 레슬리 브라운은 "여행을 줄이고 다른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다. 확실히 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2025년 10월에 예정된 로스앤젤레스의 필립스 66 정유소 폐쇄와 2026년 4월 발레로의 베니시아 정유소 폐쇄를 인용하며, 이로 인해 향후 3년간 주 내 정제 능력이 최대 21% 감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브라이언 존스 캘리포니아 주 상원 원내대표는 이러한 정유소 폐쇄 계획이 캘리포니아 경제에 재정적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며, 개빈 뉴섬 주지사에게 즉각적인 해결책 마련과 추가 폐쇄 방지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한편, 뉴섬 주지사 측은 이번 보고서의 전망에 이의를 제기하며, 휘발유 공급의 안정성과 가격 관리를 위해 에너지위원회 및 정유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시장 예측이 어려운 만큼 향후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고서는 또한 휘발유 가격을 낮출 수 있는 방안으로 2035년까지 예정된 가솔린 차량 판매 금지 정책의 재검토와 주 내 석유 생산 제한 완화 등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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