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분류
"10대 암환자 돕는 게 죽은 친구의 소원"
작성자 정보
- 샌코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2,404 조회
본문
소년 7명, 기금 모금 자전거 미국 횡단

▲암으로 숨진 친구의 소원인 10대 암환자를 돕는 재단을 만들기 위해 친구 7명이 3900마일 미국을 횡단해 기금을 모금한 후 기념촬영을 했다.
학교 친구가 2012년 11월 15세의 나이에 암으로 숨졌다. 생식세포 암 진단을 받고 투병생활을 한 지 9개월만이었다. 소피 스타이너는 숨지기 전 친구들에게 자신이 살아난다면 치료가 어려운 암에 걸린 다른 10대들을 도와주겠다는 말을 하고 또 했다.
3년 후 그의 친구 7명이 미국 횡단 자전거 여행을 결심했다. 소피가 살아생전 열망했던 10대 암환자를 돕기 위한 재단을 만들기로 하고 그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미국 횡단이었다.
CNN방송은 20일 노스캐롤라이나 보이스카웃 소년 7명이 6월15일 오리건주 플로렌스에서 출발해 두달 여 동안 3900마일을 달려 지난 19일 노스캐롤라이나주 라이트빌 비치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여행은 지역에 있는 UNC 채플 힐 병원에서 10대 암환자를 도와줄 소피 재단의 직원을 채용하기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모두 3만달러의 돈이 모였다.
7명 바이커 중 최연소자였던 15세 소년의 아버지 테드 리차드슨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여러달 훈련을 했고 그룹 리더들의 지도가 있었지만 두달 넘게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고 했을 때 사실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그런데 지금은 여름방학에 좋은 뜻을 갖고 목표를 이뤄낸 아들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자전거 횡단을 마친 맥스 모건은 인터뷰에서 "곳곳을 달리면서 집에 들어오게 해 음식을 주거나 자고 가라고 하는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면서 "평생에 잊지 못할 경험을 해서 흥분됐지만 전국을 다니며 암에 대한 경각심과 소피 재단을 알릴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소년들은 이날 여행을 마치는 기념으로 라이트빌 비치 바닷가에 몸을 담그면서 소피 재단 기금 모금을 위한 이벤트를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
관련자료
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